
이 작품이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이유 중 하나는 요코 칸노의 OST입니다.전투 장면보다 음악이 먼저 떠오른다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OST 자체가 작품의 정서를 완성합니다.에스카플로네는 같은 선라이즈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예산 압박이 심했던, 저예산에 가까운 작품이었습니다.흥행을 보장할 수 없는 작품이었기에 제작비가 빠듯했고, 슬로우 모션이 많고 템포가 느린 연출은 돈이 많이 드는 동화 프레임을 줄이기 위한 의도적인 선택이었습니다.대신 멈추는 순간에는 모든 것을 쏟아붓는 방식으로 연출했습니다.또한 당시 드림팀 멤버들이 총집결했습니다.유타카 나카무라를 비롯한 레전드급 키 애니메이터들이 메카 전투 컷 하나하나에 공을 들였고, 이 작화팀이 훗날 독립해 만든 스튜디오가 바로 본즈입니다.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잃어버리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이 작품이 30년째 증명하고 있는 셈입니다.1996년, 선라이즈 애니《천공의 에스카플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