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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앞선 화가' 뮤지컬 '렘피카'…"여성들 성취감 느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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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경험으로 꽉 찬 공연…치열했던 한 인간의 삶과 투쟁 봐주길"

묵직한 음악·화려한 조명도 인상적…6월 21일까지 코엑스아티움

렘피카 역 김선영

[놀유니버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뮤지컬 '렘피카'는 정말로 여자의 이야기에요. 여성 관객이 성취감과 공감, 통쾌함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박혜나)

지난 21일 서울 코엑스아티움 우리은행홀에서 막을 올린 뮤지컬 '렘피카'가 여성 관객들의 공감을 받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초연작인 '렘피카'는 20세기 초 러시아 혁명과 1차 세계대전의 격변기를 겪은 폴란드 태생의 여류화가 타마라 드 렘피카(1898∼1980)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시대를 앞서간 여성 예술가의 욕망과 사랑, 예술적 투쟁을 무대 위에 펼쳐내며 2024년 미국 토니상 3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입증한 화제작이다.

주인공 렘피카 역으로 출연하는 배우 김선영은 26일 코엑스아티움 우리은행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 인간이 삶을 어떻게 헤쳐 나가고 투쟁해 나가는지에 대한 이야기"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그는 "많은 내용을 담고 있어 혼란스러울 수도 있지만, 멋진 무대와 조명, 음악으로 꽉 채워져 있어 관객들이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렘피카 역 박혜나

[놀유니버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함께 렘피카 역으로 출연하는 배우 박혜나도 "'이 시대에 이런 이야기가 뮤지컬로 나와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할 수 있는 작품을 만나게 된 것 같다"며 "여러분들도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정말 치열하게 살고 계실 것이기 때문에 렘피카의 삶에 공감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성의 주체성, 자유, 동성애, 가족 간의 갈등 등 민감한 소재를 다루는 작품인 만큼, 관객과의 소통에 대한 고민도 이어졌다. 김선영은 "한 인간의 삶과 투쟁을 그린 이야기이기에, 관객들이 낯설기보다는 새로운 것을 만났다는 기분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렘피카의 동성 연인인 라파엘라 역 배우들도 두 사람의 사랑을 있는 그대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라파엘라 역의 린아는 "라파엘라는 겉으로는 자유롭고 쾌활해 보이지만, 내면에는 상처를 지닌 인물"이라며 "렘피카와의 만남을 통해 서로 동질감을 느끼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고 말했다. 같은 역으로 출연하는 손승연도 "예술가들이 항상 꿈꾸는 것은 바로 '자유'"라며 "통제와 절제를 상징하는 렘피카가 자유를 상징하는 라파엘라의 다른 면에 엄청 끌렸던 것"이라고 말했다.

라파엘라 역 손승연

[놀유니버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기자간담회에 앞서 30여분간 진행된 프레스콜에선 '렘피카'의 묵직한 음악과 화려한 조명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재즈와 록, 테크노 등 다양한 장르의 넘버가 쉴 새 없이 이어지면서 관객의 흥미를 이끌었다. 매트 굴드 작곡가는 "재즈와 로맨틱한 넘버, 공업적이고 테크노 분위기의 음악을 융합해 신선함을 주고 싶었다"며 "렘피카 시대에서도 유효하지만, 현재에서도 신선한 음악을 만들기를 원했다. 그래서 굉장히 새로운 음악이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어두운 초록색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예술가의 화려한 삶을 자연스럽게 녹아낸 조명도 인상적이었다. 칼슨 크라이저 극작가는 "여러 해 동안 뮤지컬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조명색에 대해 굉장히 많이 고민했다"며 "렘피카는 초록색을 아주 사랑했고, 라파엘라 또한 무대에 여러 색을 불러온 인물이었다"고 설명했다.

시대를 앞서간 여성 예술가의 삶과 사랑, 자유를 노래한 '렘피카'는 오는 6월 21일까지 코엑스아티움 우리은행홀에서 만날 수 있다.

[놀유니버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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