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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 영재' 김연아 "관객과 박수 많아야 긴장이 풀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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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무대…"위로·행복 주는 연주자 될게요"

강동석 예술감독 "김연아, 음악적 균형 잘 잡혀…완벽한 연주자"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참가하는 김연아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13일 서울 종로구 윤보선 고택에서 열린 제21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기자간담회에서 바이올리니스트 김연아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연은 오는 21일부터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열린다. 2026.4.13 scape@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관객이 적으면 오히려 더 떨리는 것 같아요. 관객이 많고 박수를 많이 쳐주시면 뭔가 긴장감이 풀리거든요."

지난 2024년 이탈리아 로마의 한 공항에서 비발디의 '사계'를 즉흥 연주하는 유튜브 영상으로 화제를 모았던 10대 바이올리니스트 김연아(12)가 오는 21일 개막하는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 무대에 오른다. 이어 축제 폐막 전날인 다음 달 2일엔 서울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사라사테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카르멘 환상곡' 등을 협연한다.

13일 서울 종로구 윤보선고택에서 열린 제21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연아는 특유의 밝은 미소와 자신감으로 음악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너무 설레고 조금 긴장도 되지만 축제의 무대에 오르는 것만으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보선 고택에서 열린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13일 서울 종로구 윤보선 고택에서 열린 제21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기자간담회에서 강동석 예술감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연은 오는 21일부터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열린다. 2026.4.13 scape@yna.co.kr

5세에 바이올린을 시작한 김연아는 2023년 주하이 국제 모차르트 콩쿠르에 이어 2025년 체코 안토닌 드보르자크 국제 청소년 라디오콩쿠르에서 연이어 역대 최연소 1위를 기록하며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국내외 다양한 무대에서 경험을 차곡차곡 쌓은 김연아는 아직 초등학생에 불과하지만, 자신만의 음악 철학을 제법 어른스럽게 풀어냈다.

그는 "바이올린은 평소 제 마음의 소리를 들어주는 친구와 같은 존재"라며 "그래서 항상 같이할 수밖에 없어서 셀 수 없이 너무나 좋은 제 가족"이라고 말했다.

이번 축제를 통해 처음으로 실내악 연주에 도전하는 김연아는 클래식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진지한 태도로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연습할 때 음정과 소리, 표현은 물론 곡에 맞는 연주 방법을 찾아가면서 하고 있다"며 "다른 연주자들의 소리를 듣고 실내악을 할 때 어떻게 바이올린을 연주해야 하는지를 배우고 싶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세계적인 바이올린 연주자가 되기 위한 구체적인 비전도 거침없이 드러냈다.

김연아는 "정경화 선생님과 강동석 선생님처럼 해외에서 많은 연주를 하는 연주자가 되고 싶다"며 "특히 스트라디바리우스의 소리를 너무 좋아해 (그처럼) 사람들에게 위로와 행복을 주는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인사말하는 강동석 예술감독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13일 서울 종로구 윤보선 고택에서 열린 제21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기자간담회에서 강동석 예술감독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연은 오는 21일부터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열린다. 2026.4.13 scape@yna.co.kr

김연아의 실내악 연주 데뷔 무대가 될 SSF는 2006년 시작된 이래 서울을 대표하는 클래식 음악 축제로 자리매김한 축제다. 올해 SSF는 '모차르트와 영재들'을 주제로 오는 21일부터 5월 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총 13회의 공연을 선보인다.

모차르트 탄생 270주년과 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모차르트와 세계 각국의 영재 작곡가, 연주자들의 연주와 작품으로 다채롭게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원년부터 축제를 기획해 온 강동석(72) 예술감독은 "모차르트는 모든 음악가에게 영원한 영감의 원천이자 기준"이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천재들의 번뜩이는 영감과, 그 재능을 꽃피우기 위해 노력했던 많은 음악가의 열정을 관객들이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SSF는 실내악의 저변을 넓히고, 젊은 음악가들에게 세계 무대의 문을 열어주는 축제"라며 "올해는 82인의 연주자가 참여해 어느 해보다 풍성한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21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기자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13일 서울 종로구 윤보선 고택에서 열린 제21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기자간담회에서 강동석 예술감독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연은 오는 21일부터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열린다. 2026.4.13 scape@yna.co.kr

강 감독은 또 김연아에 대해선 21번째 축제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줄 연주자라며 극찬했다.

그는 "사실 얼마 전까지는 김연아가 누군지도 몰랐다"면서 "(축제 출연이 확정된 뒤) 김연아의 연주를 짧게 들었는데 음악적으로 균형이 잘 잡혀있고, 그 나이에 가장 완벽한 연주자라고 할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축제가 김연아와 같은 어린 연주자들에게 배움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실내악은 연주자 각자의 개성과 조화가 어우러져야 하는 예술"이라며 "김연아를 비롯한 젊은 영재들이 선배 연주자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는 모습에서 세대 간의 교감과 전승이라는 SSF의 교육적 가치가 잘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말하는 피아니스트 임효선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13일 서울 종로구 윤보선 고택에서 열린 제21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기자간담회에서 피아니스트 임효선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연은 오는 21일부터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열린다. 2026.4.13 scape@yna.co.kr

SSF 단골 출연자인 피아니스트 임효선(45)도 이날 간담회에서 축제에 대한 애정과 기대를 드러냈다. 2013년 이후 총 12차례 축제에 참여한 임효선은 오는 30일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에서 생상스의 '피아노 4중주' 등을 협연할 예정이다.

그는 "SSF는 매번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는, 국내 실내악 축제 중에 가장 자랑하고 싶은 무대"라며 "특히 축제 참여 연주자들의 질과 축제의 분위기가 너무 좋아 매년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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