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소설 부문 신설…한국 작가 작품 네 편 올라
정보라 작가의 '붉은 칼'
[래빗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정보라 작가의 장편소설 '붉은 칼'(영어판 Red Sword) 등 한국 작가 작품이 대거 2026년 로커스상 번역 소설 부문 최종후보에 올랐다고 출판사 래빗홀이 14일 밝혔다.
로커스상은 네뷸러상, 휴고상, 필립 K. 딕상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SF 문학계의 권위 있는 상으로, 1971년 SF 전문지 '로커스' 설립자인 찰스 N. 브라운에 의해 제정됐다.
로커스의 설문조사를 통해 독자들이 직접 뽑는 것이 특징이며, SF와 판타지, 호러, 청소년 소설 등의 부문에서 수상작을 정한다.
올해부터는 번역 소설 부문이 신설됐는데, 최종후보 열 편 가운데 네 편이 한국 작가 작품이다.
정보라의 '붉은 칼'과 '한밤의 시간표'(The Midnight Timetable) 외에 천선란의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The Midnight Shift), 김성일의 '메르시아의 별'(Blood for the Undying Throne)이 이름을 올렸다.
로커스상은 한국계 미국인 작가 이윤하가 수상한 바 있으며, 한국어로 쓰인 SF 소설이 영어로 번역돼 최종후보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수상작은 5월 30일 발표될 예정이다.
kih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