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라이프

하종현 회고전·RM 소장품전…"가을 샌프란은 빅코리아 모멘트"

¬ìФ´ë지

아시아미술관서 하종현 북미 첫 회고전…60년 작업 세계 조명

현대미술관은 K팝 스타와 첫 협업…RM 컬렉션 등 200여 점 전시

하종현 작가

[아시아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올가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한국 미술을 집중 조명하는 대형 전시들이 잇따라 열린다. 단색화 거장 하종현(91)의 대규모 회고전과 방탄소년단(BTS) RM의 소장품 전시가 같은 시기 개최되면서 현지 미술계에선 '빅 코리아 모멘트'가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미술관(Asian Art Museum·AAM)은 오는 9월 25일부터 내년 1월 25일까지 '하종현: 회고전'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하종현의 북미 첫 미술관 개인전이다.

인터뷰하는 하종현 작가

[연합뉴스 자료사진]

하종현은 한국전쟁과 산업화 등 격변의 시대를 거치며 독자적인 회화 언어를 구축한 작가다.

1960년대 초에는 전통적인 회화의 한계를 시험하며 화면 구성보다 물성 탐구에 집중했다. 1969년에는 한국아방가르드협회(AG)를 만들고 한국 화단에 새로운 조형 질서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시기 하종현은 철사, 용수철, 신문지 같은 일상적 재료를 활용해 실험적인 작업을 했다.

1970년대에는 '접합' 연작을 내놓으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된다. '접합'은 배압법(背押法)이란 독창적인 방식으로 만든 단색화다. 마대를 잘라 캔버스로 만들고, 그 뒷면에 물감을 바른 뒤 밀대로 짓이겨 앞면으로 밀어내는 방법이다.

전시에는 초기작부터 대표 연작 '접합', 최근 신작까지 60여 년 작업 세계를 아우르는 회화 50여 점이 소개된다. 그를 단색화 작가로 한정하지 않고, 앵포르멜 실험과 '도시계획백서' 등 초기 작업부터 후기 변주까지 전 생애를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소영 아시아미술관 관장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이소영 아시아미술관 관장(오른쪽)이 21일 국제갤러리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하종현 회고전 기자간담회에서 전시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은 이번 전시의 초청 큐레이터를 맡은 김선정 아트선재센터 예술감독. 2026.4.21. laecorp@yna.co.kr

전시가 열리는 아시아미술관은 미국 최대 규모의 아시아·아시아계 미국인 작가 작품들을 보유한 곳이다.

미국에서 최초로 한국실을 설치했고, 한국 미술 전담 학예 부서를 별도로 만들어 1970년대부터 한국 미술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전시해왔다.

현재 관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인 이소영 박사다. 컬럼비아대에서 미술학 학사와 석·박사 학위를 받은 이 관장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15년간 한국 미술 담당 큐레이터로 일했고, 하버드대 미술관 수석 큐레이터를 역임했다. 지난해부터 아시아미술관을 이끌고 있다.

이 관장은 "하종현은 한국 단색화의 대표적 인물이자 그 이상으로 깊이와 다양성을 지닌 작가"라며 "이번 전시는 많은 미국 관람객이 그의 작품을 보고 놀라며, 한국 미술과 새롭게 연결되는 경험을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RM X SFMOMA'

[SFMOMA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와 함께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에서는 10월 3일부터 RM의 개인 소장품 전시 'RM X SFMOMA'가 열린다.

RM이 직접 큐레이터로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그의 컬렉션과 미술관 소장품 등 200여 점을 통해 동서양과 시대, 개인과 보편을 잇는 미학적 대화를 시도한다. SFMOMA가 K팝 아티스트와 협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관장은 "올해는 샌프란시스코와 서울의 자매결연 50주년으로, 같은 시기 한국 관련 전시들이 이어진다"며 "한국 문화가 전 세계 문화를 주도하는 시대에 한국 미술을 더 널리 알리는 '빅 코리아 모멘트'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laecorp@yna.co.kr

¹ì‹ 2026´ëª…궁금˜ì‹ ê°€

지ê¸ë°”로 AI가 분석˜ëŠ” 가•교¬ì£¼ 리포¸ë 받아보세

´ëª… œë‚˜ë¦¬ì˜¤ •인˜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