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2026년 상반기 '덕수궁 밤의 석조전' 웹포스터.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3.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대한제국의 황궁으로 사용됐던 덕수궁을 야간에 탐방할 수 있는 '덕수궁 밤의 석조전'이 개최된다.
2021년부터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유산청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이 개최하는 '덕수궁 밤의 석조전'은 전문해설사와 석조전 내부를 관람하고, 석조전 테라스 카페에서 다과와 음료를 즐기며, 창작 뮤지컬을 관람하는 야간 탐방 프로그램이다.
행사는 4월 8일~5월 17일 사이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 3회 진행된다. 올해부터 '대식당'이 해설 관람 동선에 추가돼 전체 운영시간이 100분으로 기존보다 10분 늘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덕수궁에서 열린 '밤의 석조전'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뮤지컬을 관람하고 있다. 2024.04.15. xconfind@newsis.com
참가자들은 대한제국 시대를 재현한 배우 안내로 덕수궁 전각을 둘러 보고, 전문해설사와 석조전 내부를 관람한다. 특히 2층 테라스 카페에서 클래식 현악 연주를 배경으로 다과와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이후 대한제국 황실을 배경으로 한 창작 뮤지컬 '그 이름, 대한'을 관람하고, '인생궁컷'을 촬영한다.
참가자는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추첨제로 모집한다. 5월 1일부터 3일까지 외국인 대상 회차도 진행된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5일 서울 중구 덕수궁 석조전에서 '밤의 석조전' 사전행사가 열리고 있다. 2023.10.05. mangusta@newsis.com
덕수궁은 조선 제9대 성종의 형인 월산대군의 사저였고, 이후에도 그 후손이 살던 곳이다. 1592년 임진왜란으로 도성의 궁이 모두 소실되자 1593년부터 임시 궁궐로 사용되며 '정릉동 행궁'으로 불렸다. 1611년 경운궁으로 이름이 정해지며 정식 궁궐이 됐다가, 창덕궁이 중건되며 별궁으로 남게 됐다.
이후 1897년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황제의 자리에 오르며 황궁으로 사용됐다. 1904년 큰불과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건물이 대개 소실됐으나, 2007년부터 복원공사가 이뤄져 현재 모습에 이르렀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5일 서울 중구 덕수궁 석조전에서 열린 '밤의 석조전' 사전행사에서 전문 해설사가 대식당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2023.10.05. mangusta@newsis.com
이중 석조전은 고종이 침소이자 집무공간으로 사용한 서양식 석조건물로, 대한제국 근대화 정책의 하나로 지어졌다. 영국인 하딩이 설계해 서양의 신고전주의 건축양식으로 지어졌으며, 건물의 앞과 동서 양면에 발코니가 설치된 특징이 있다.
지층은 시종이 기거하는 방과 부속 시설이 있었고, 1층에는 접견실과 귀빈 대기실, 대식당 등이 있고 2층은 황제와 황후가 거처하는 침실과 여러 용도의 방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