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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만원어치 사고 골라 입는다”…불황 속 ‘쉬인깡’ 열풍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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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중국발 울트라 패스트패션 확산이 빨라지고 있다. 초저가를 앞세운 중국 패션 플랫폼 쉬인에서 대량으로 옷을 구매한 뒤 마음에 드는 제품만 남기고 나머지를 정리하는 이른바 ‘쉬인깡’(쉬인과 카드깡의 합성어) 소비가 대표적이다. 대량 의류 폐기로 인한 환경 오염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경기 불황 여파로 저렴한 의류를 찾는 수요가 늘면서 관련 소비는 오히려 확대되는 분위기다.

2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산 의류 수입금액은 48억8867만달러(약 7조1228억원)로 전년 대비 8.09%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입량 역시 빠르게 늘고 있다. 중국산 의류 수입량은 2021년 20만8101t에서 지난해 30만1169t으로 증가해 약 5년 만에 44.7% 늘었으며, 연간 수입량이 30만t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플랫폼 가운데서도 패션에 특화된 쉬인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1월 쉬인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한 20~30대 이용자 수는 약 122만명으로 전년 동월(약 43만명) 대비 184% 증가했다. 1년 만에 이용자가 3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반면 같은 기간 알리익스프레스의 20~30대 이용자 수는 약 316만명으로 전년 대비 0.6% 감소했고, 테무는 약 259만명에서 262만명으로 1.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플랫폼 성격 차이와도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생활용품과 전자기기 등을 폭넓게 취급하는 종합 쇼핑몰이라면, 쉬인은 패션 카테고리에 집중된 구조다. 다양한 상품을 비교하며 자신의 스타일을 찾는 과정을 즐기는 2030세대 특성과 맞물리면서 앱 체류 시간이 늘고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쉬인에서 수십만원어치 의류를 구매해 소개하는 ‘쉬인깡’ 콘텐츠가 확산하며 관련 소비가 하나의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고물가 기조로 옷값 부담이 커진 점도 이러한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1월 의류·신발 소비자물가지수는 118.24(2020=100)로 2020년 대비 18.24% 상승했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해도 2.78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의류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소비 여력이 제한적인 2030세대를 중심으로 초저가 의류 수요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 같은 수요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쉬인은 최근 패션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프랑스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프랑스 지방 도시 리모주·앙제·디종·그르노블·랭스의 BHV 백화점에 매장을 열었고, 파리에는 첫 오프라인 상설 매장도 선보였다. 이에 대해 현지 패션업계에서는 쉬인의 프랑스 진출이 “프랑스 패션계를 모욕하는 일”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패스트패션 수요 증가에 따른 환경 오염에 대응해 지난해 쉬인 등 초저가 플랫폼을 겨냥한 ‘울트라 패스트패션’ 규제 법안을 추진하고, 광고 제한과 제품별 환경부담금 부과 등 규제 도입에 나섰다. 프랑스 의회는 과잉 생산·소비로 의류 폐기물이 늘고 있다며 규제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패스트패션 관련 별도 규제나 관리 체계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보고서 ‘패스트패션의 그림자: 섬유산업 그린전환 전략과 개선방안’에서 섬유폐기물이 법률상 독립 항목으로 정의되지 않아 통계 집계조차 미흡하며, 저가·일회성 의류에 환경부담금을 부과하는 등 제도적 대응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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