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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의 열매] 이종근 (11) “큰 시험 이기면 큰 축복 와요” 큰아이 말에 힘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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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통증 원인, 검진 결과 위궤양

담낭에선 큰 돌만 세 개 이상 발견돼

돈 없어 수술은커녕 병원도 못 간 채

마음속 확신 갖고 눈물로 찬송 불러

대구서문교회 남전도회 회장이었던 이종근 장로가 한 시골교회 경로잔치에서 대표기도를 하고 있다.

나는 원래 잘 울지 않는 사람이었다. ‘사나이 대장부가 울긴 왜 울어’라는 생각으로 어떤 일이 있어도 이를 악물고 눈물을 참아 넘기곤 했다. 그러나 그때만큼은 달랐다. 아무리 참으려 해도 눈물이 자꾸 흘러내렸다.

한번은 찬송을 부르다가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고 있었는데 큰아이가 방에 볼일이 있었는지 문을 벌컥 열고 들어왔다. 울고 있는 나를 본 아이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아버지 울지 마세요. 하나님의 뜻이 있지 않겠어요? 아버지가 늘 말씀하시잖아요. 큰 시험을 이기면 큰 축복이 오고 작은 시험을 이기면 작은 축복이 찾아온다고요.” 어린 자식의 그 말이 얼마나 힘이 됐는지 모른다.

그 무렵 나는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위경련으로 시작된 진통이 너무 심해 처음에는 위가 완전히 망가졌거나 혹시 위암이라도 걸린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위궤양이었다. 의사는 병을 너무 오래 방치해 상태가 좋지 않다며 수술을 권했다. 또 담낭이 심하게 부어 있으니 약을 먹고 사흘 뒤 다시 검사를 해보자고 했다.

사흘 뒤 다시 검사를 받았다. 이번에는 담낭 안에 돌이 가득 차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큰 돌만 해도 세 개 이상이 발견됐다. 검사를 담당한 의사는 놀란 표정으로 “이런 돌을 몸속에 넣고 어떻게 지금까지 버텼느냐”고 놀라워했다. 그러면서 당장 입원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나에게는 수술할 돈이 없었다. 병원을 나서며 생각했다. 돈이 없으니 어쩔 수 없었다. 죽으면 천국에 갈 것이고 하나님이 불쌍히 여기시면 살려 주실 것이라 믿으며 하루하루를 견뎌야 했다. 주일이 되면 뼈만 앙상해진 몸으로 겨우 교회에 나갔다. 나이가 지긋한 교인들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다. “집사님, 어디가 그렇게 아프세요?” 그럴 때마다 나는 이렇게 대답하곤 했다. “제가 지금 사법고시를 치르고 있습니다. 꼭 합격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렇게 힘들었지만 나는 아내의 손을 잡고 말했다. 부엌도 없고 화장실도 없는 단칸 셋방에서 몸은 병들어 앙상하게 마르고, 돈이 없어 병원에도 제대로 가지 못한 채 눈물로 찬송을 부르던 때였다. “여보, 지금 와서 돌아보니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고맙고 감사하구려.”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감사할 일이 하나도 없었다. 하나님의 일을 위해 근검절약하며 선교와 전도에 힘썼다면 사업은 잘되고 재정적 축복도 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였다. 사업은 완전히 망했고 우리는 가난 속에 살아가고 있었다.

감사하기는커녕 하나님이 살아 계신다면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고 원망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내 마음속에는 분명한 확신이 있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큰 뜻을 가지고 계시다는 믿음이었다. ‘나를 새롭게 변화시켜 주신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 역사하고 계신다. 지금은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으며, 귀에 들리지 않을지라도 내가 걷는 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면 분명 그 너머에 하나님의 축복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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