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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한국 소설 최초 전미도서비평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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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 연합뉴스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영어판이 전미도서비평가협회(NBCC)상을 수상했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예원·페이지 모리스가 번역한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 영어판(영어 제목 ‘We Do Not Part’)을 소설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퓰리처상, 전미도서상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권위 있는 도서상이다.

한국 작가 작품이 상을 받은 건 2024년 김혜순 시인의 시집 ‘날개 환상통’ 이후 두 번째다. 특히 비영어권 번역 문학에 보수적인 미국에서 평론가들이 선정하는 상을 받았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2021년 출간된 ‘작별하지 않는다’는 제주 4·3 사건의 비극을 세 여성의 시선으로 풀어낸 장편소설이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는 “상실 속에서 창조와 진실에 대해 천착한 고찰”이라며 “이 예술적인 소설은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압도적인 꿈처럼 긴 여운을 남긴다”고 평가했다.

한강 작가는 출판사 편집장이 대독한 소감에서 “책에는 작별을 고하지 않기로 결심한 이들이 나온다. 그들은 칠흑 같은 밤의 바다 아래에서 촛불을 밝힌다”며 “나는 여전히 우리 안에 깜박이고 있는 빛을 믿고, 그 빛을 쥐고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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