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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이제 막연한 공포가 아닌 ‘암’… 생활습관 개선에 좌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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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암 주요 원인 ‘고령화’ 지목

금연·절주·더 나은 식습관 유지가

10년, 20년 뒤 건강 지키는 대비책

한국에서 사망 원인 통계가 처음 집계된 1983년 이후 암은 한 번도 1위에서 내려온 적이 없다. 99년 약 10만명이던 연간 암 발생자는 2023년 29만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고령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른 주요 질환들이 의학적 발전으로 비교적 잘 관리되면서 평균 수명이 늘어났고 그만큼 암 발생 가능성도 커진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암의 약 3분의 1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예방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지난 21일 열린 ‘암 예방의 날’ 행사에서도 이러한 변화는 중요한 논의 주제였다. 전문가들은 생활 환경의 변화 속에서 국민의 건강 위험이 어떻게 축적되는지를 짚어내며 개인적 노력과 더불어 국가적 건강 정책의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암 예방은 더 이상 특정 집단이나 질환군의 과제가 아니라 전 세대·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점이 재확인된 셈이다.

최근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오랜 기간 남성 암 발생 1위를 차지해 온 폐암을 제치고 전립선암이 가장 흔한 암으로 올라섰으며, 유방암과 췌장암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암의 공통점은 생활습관과 관련성이 크다는 것이다. 비만, 신체활동 부족, 서구화된 식습관, 과음 등은 이미 여러 연구에서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확인되고 있다. 암을 ‘운 나쁘면 걸리는 병’으로만 보던 시대는 이미 지나가고 있다. 우리가 어떤 생활습관을 갖고 있느냐가 암 발생 가능성을 좌우하는 현실이 뚜렷하게 드러난 것이다.

2023년 신규 암 환자의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층이라는 점도 의미가 있다. 흔히 고령층의 암을 나이 들어 생기는 질환으로만 이해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수십 년간 누적된 흡연, 음주, 불규칙한 생활습관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과거 남성 흡연율이 감소한 뒤 폐암 발생률이 줄어들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필요했던 사례는 예방 효과가 장기적으로 나타난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오늘 시작한 금연과 절주, 더 나은 식습관은 10년, 20년 뒤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대비책이다. 암 예방을 단기 실천이 아니라 생애 전반의 관리로 이해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되는 이유다.

국제적인 동향 역시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최근 개정된 유럽암예방강령은 생활습관 개선을 암 예방의 핵심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국제 연구기관들도 비만과 음주가 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 경고하고 있다. 젊은 세대에게 생활습관 관리가 특히 중요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배달 음식과 간편식에 익숙한 식습관, 부족한 활동량은 장기적으로 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청소년기의 흡연과 비만 등도 성인이 된 뒤까지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른 시기부터의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암은 더 이상 막연한 공포로만 다가오는 질환이 아니다.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시대에 건강한 노년을 위해 우리가 선택해야 할 답은 일상 속 생활습관에 있다. 금연과 절주는 기본이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며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더해 규칙적인 신체 활동과 권고된 조기 검진 실천이 더해질 때 예방 가능한 암의 상당 부분을 줄일 수 있다. 결국 미래의 건강은 오늘의 선택에서 시작된다. 암 통계가 말해주는 메시지를 일상에서 실천하는 변화로 이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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