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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위 '힙한' 불상에 우르르 줄섰다…믿음 없는 2030도 몰려든 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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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서 참관객들이 목탁을 살펴보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는 이른 아침부터 수천 명의 인파가 몰렸다.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를 관람하려는 사람들이 개막 전부터 현장을 찾으면서 빈 틈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긴 줄이 늘어섰다. 관람객들의 대부분은 2030 젊은층이었지만 곳곳에서 머리가 희끗희끗한 관람객, 스님들도 많았다. 불교 굿즈(기념품)을 한아름 안고 발걸음을 재촉하는 관람객들도 눈에 띄었다.

'힙불교'(힙한 불교)를 상징하는 불교박람회가 이날부터 오는 5일까지 열린다. 다채로운 굿즈와 신선한 행사, 풍부한 콘텐츠로 입소문을 타면서 최근 몇 년간 관람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불교계의 '메가 이벤트'다. 올해도 25만 명을 웃도는 역대 최고 수준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불교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2030 세대 맞춤형 콘텐츠다. 드론 위에 얹어져 날아다니는 불상이나 두드리면 음악 소리가 나는 목탁, 불경 구절이 쓰인 티셔츠 등 '힙한' 상품에는 구매를 원하는 줄이 길게 늘어섰다. 불상을 모티브로 한 현대 미술 전시나 반야심경을 현대 음악과 결합한 DJ파티는 불교 신자가 아니어도 흥미를 느낄 수 있게 구성됐다.

/그래픽 = 임종철 디자인기자

젊은 관람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경기도 광주에서 온 윤해리씨(27)는 "작년에 오고 재미있어 올해도 휴가를 내고 왔다"며 "딱딱한 설교나 어려운 불경 내용 없이 말랑말랑하고 이해가 쉬운 콘텐츠가 많아 흥미롭다"고 말했다. 어머니와 함께 박람회를 찾은 김연재씨(24)도 "어머니보다 내가 갖고 싶은 물건이 더 많은 것 같다"며 "팝아트 같이 꾸며진 불상이 귀여워 하나 살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날 오후 2시에 열린 개막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불교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진우스님은 "전통문화산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 예술인, 청년 창업자까지 한자리에 어우러지는 무대가 됐다"며 "미래 세대에게도 사랑받는 전통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참관객들로 붐비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다른 종교계도 매년 박람회를 추진 중이지만, 불교박람회만큼 많은 인파를 동원하는 박람회는 드물다. 조계종에 따르면 지난해 불교박람회를 방문한 관람객 20만여명 중 약 77.6%가 MZ세대였으며 무종교인 비중도 절반이 넘은 52.1%였다.

이에 조계종은 박람회의 인기를 불교 기반 생태계 확장과 불교 철학의 전파로 연결하겠다는 목표다. 박람회장에 포교부 부스를 차리고 출가 체험, 신도 등록 등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조계종 관계자는 "선명상 축제나 불교박람회의 성공은 불교 문화가 일상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다양한 문화 산업을 한 데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발돋움해 불교계의 내실도 함께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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