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0월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출범식에서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 스트레이키즈, 르세라핌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국내 엔터테인먼트 4개사인 하이브·에스엠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JYP Ent.),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한국판 코첼라 페스티벌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에 나서면서 엔터 4개사의 주가가 상승했다.
16일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에스엠은 전일대비 7% 가까이 뛰었고 하이브와 와이지엔터는 5%, JYP엔터는 3%대 각각 상승 마감했다.
이날 국내 엔터 4사가 합작법인 '패노미논'(Fanomenon) 설립을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신고 등 행정절차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황지원 iM증권 선임연구원은 "정부차원에서 엔터사 자체를 지원해준다는 기대감이 반영되며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와 엔터 4사는 패노미논을 통해 페스티벌의 경제적 효과를 끌어내고 K컬쳐의 글로벌 저변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엔터4개사는 이날 공동 입장문을 통해 "대중문화교류위원회 대중음악 분과와 4개사가 패노미논 이벤트 추진을 위해 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패노미논은 한국판 코첼라 페스티벌이다. 로드맵에 따르면 내년 12월 한국에서 첫선을 보인 뒤 2028년 5월부터 세계 주요 도시로 확장한다. 1999년 시작된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은 현재 연간 경제효과가 7억달러(약 1조317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경제효과가 크다. 개최지인 인디오시에 직접 유입되는 만 매년 1억달러(약 1473억원)가 넘고 계절성 일자리도 1만여개에 이른다.
다만 패노미논 추진이 엔터 4사의 실적으로 곧바로 연결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유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판 코첼라 추진 자체는 긍정적이나 엔터 4사 실적에 엄청난 영향을 준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패노미논은 3~7일 이어지는 페스티벌 형태로 합작법인은 공연 기획을 메인으로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3~6개월간 이어지는 월드투어와 같이 엔터사 실적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실적으로 연결된다고 보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나증권은 1분기 에스엠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평균 증권사 추정치)에 부합하나 하이브·JYP·와이지는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는 앨범보다 투어가 많은 비수이기도 하지만 지난달 BTS 컴백으로 주요 아티스트의 컴백이 대부분 2분기에 집중된 영향이 있다는 분석이다.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모멘텀(상승동력)이 확대될 것이며 BTS와 빅뱅의 컴백 등으로 모든 기획사가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