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라이프

막 올린 통영국제음악제… 진은숙 감독 “음악으로 내면 마주하길”

¬ìФ´ë지

진은숙 예술감독이 27일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6 통영국제음악제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있다. 통영국제음악재단

“현재 전 세계의 정치적인 상황에서 음악인이 할 수 있는 건 저희가 하는 일을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관객들이 좋은 음악을 통해 각자의 내면과 마주하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

진은숙 예술감독은 2026년 통영국제음악제 개막을 앞두고 2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강조했다.

통영국제음악제는 통영 출신 세계적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기 위해 2002년부터 매년 봄에 개최되고 있는 음악제다. 가을에 열리는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와 함께 통영의 대표적인 음악 행사로 자리잡았다. 올해 통영국제음악제는 ‘깊이를 마주하다’를 주제로 3월 27일~4월 5일 동안 총 26개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를 총괄하는 진은숙 예술감독은 지난 2022년부터 매년 통영국제음악제 예술감독을 맡아 왔다. 현대음악 작곡가인 그는 2024년 아시아인 최초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 수상에 이어, 2026년 한국인 최초로 BBVA 지식 프런티어 상을 받았다.

올해로 5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하는 진 감독은 “코로나 직후에 감독을 맡기 시작해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등 여러 힘든 일이 있었다”면서도 “예술감독을 맡으며 해마다 젊은 연주자가 많이 배출되고 티켓 판매량 등 청중들의 반응도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통영국제음악재단에 따르면 앞서 진행된 티켓 예매에서 개막공연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Ⅰ’과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이 예매 개시와 동시에 전석 매진됐다. 또한 공연 목록 공개 직후 후원회원 가입이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을 초과할 정도로 쇄도해 가입을 일시 중단시키기도 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개막공연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Ⅰ’에서는 데이비드 로버트슨이 지휘하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윤이상의 ‘예악’으로 행사의 포문을 연다. 예악은 1966년 독일 도나우싱엔 음악제에서 초연돼 윤이상에게 국제적 명성을 안긴 바 있다. 플루트·호른 등 서양 관현악기를 사용하면서도 종묘제례악을 연상시키는 등 한국적 색채를 잘 나타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들은 또한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함께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f단조를 선보이고, 인터미션을 거쳐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 역시 연주한다. 진 감독은 “매번 음악제를 할 때마다 윤이상 선생의 곡을 프로그램에 넣고 있다”며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은 이미 많이 연주되고 있고 2번은 잘 치기 어려워 조성진이라면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음악제에는 영국의 현대 음악 거장이자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주 작곡가인 조지 벤저민 경이 상주 작곡가로 선정됐다. 또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아우구스트 하델리히와, 비보이로도 활동하는 카운터테너 야쿠프 유제프 오를린스키가 상주 연주자로 나선다.

김소현 통영국제음악재단 예술사업본부장은 “올해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올린스키가 상주해 있어서 바로크 오페라의 비중이 굉장히 커졌다는 것”며 “바로크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입문하고 싶어 하시는 분들에게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목록에는 서양 클래식 음악 외에도 우리나라 국악 역시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3월 31일에 열리는 ‘왕기석의 수궁가’는 소리꾼 왕기석이 고수 조용안과 함께 미산 박초월제 수궁가를 선보인다. 수궁가는 병든 용왕을 살리기 위해 별주부에게 속아 용궁으로 간 토끼가 거짓말로 다시 살아 돌아온다는 이야기를 담은 판소리로, 명창 박초월의 각색을 거쳐 그의 호 ‘미산’이 붙은 미산제 수궁가로 널리 알려지게 됐다.

¹ì‹ 2026´ëª…궁금˜ì‹ ê°€

지ê¸ë°”로 AI가 분석˜ëŠ” 가•교¬ì£¼ 리포¸ë 받아보세

´ëª… œë‚˜ë¦¬ì˜¤ •인˜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