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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불안에도 명품·주얼리에 지갑 열어…‘빅3’ 백화점 봄 세일 실적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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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본점. [롯데백화점]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소비 위축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주요 백화점 3사의 봄 정기세일은 오히려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가 주얼리 중심의 소비가 실적을 견인하며 내수 소비의 양극화 흐름을 보여줬다.

1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 등 ‘빅3’ 백화점은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봄 정기세일에서 일제히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은 세일 첫 주말(3월 27~29일) 동안 전년 대비 28%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해외시계·주얼리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55%, 스포츠와 패션 부문은 각각 30% 성장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해외패션 역시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하며 견고한 수요를 보여줬고, 식음료(F&B)는 25% 신장하며 봄 나들이객의 백화점 방문이 매출 증대로 직결됐다는 분석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세일 기간 초반인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의 매출이 전년 대비 33.6% 증가하며 ‘빅3’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카테고리별로 보면 럭셔리 주얼리가 101.6% 급증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고 럭셔리 워치도 44.9% 증가했다. 아웃도어(36.6%)와 여성패션(16.5%), 남성패션(15.7%) 역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백화점은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4.8% 증가했다. 시계·주얼리(56.3%)를 비롯해 스포츠(31.8%), 패션(31.1%) 등 주요 카테고리가 모두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반적인 소비 회복 흐름을 나타냈다.

올해 봄 정기 세일 초반전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주얼리 쏠림’이다. 일부 백화점에서는 고가 주얼리 매출이 두 배 이상 늘며 ‘소비를 넘어 투자로’ 이어지는 흐름이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까르띠에, 티파니, 불가리 등 하이주얼리 브랜드 매출이 크게 늘며 객단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최근 국제 금값 상승과 맞물려 예물 뿐 아니라 투자 목적의 구매까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여의도 더 현대. [현대백화점]

외국인 소비 회복도 뚜렷하다. 중국인 등 개별 관광객을 중심으로 방한 수요가 늘면서 명품 소비가 다시 살아나고 있어서다.

특히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의 주요 점포에서는 외국인 매출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며 봄 세일 실적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실제로 명동과 강남 주요 점포에 입점해 있는 샤넬, 루이비통 등의 매장에서는 명품 ‘오픈런’ 현상이 재등장하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롯데백화점 측은 “특히 BTS 공연과 맞물려 외국인 대상 ‘K-Wave 쇼핑 위크’가 흥행하면서 방한 관광객의 소비가 봄 정기 세일 매출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소비 양극화는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고가의 명품과 주얼리는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중저가 상품군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중동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줄었다기보다는 ‘어디에 돈을 쓰느냐’가 달라진 모습”이라며 “당분간 백화점 실적은 명품과 주얼리가 좌우하는 구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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