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개막하는 ‘강릉 남산벚꽃축제’를 하루 앞둔 2일 강릉시 남산공원 일원에 벚꽃이 만개했다. [연합뉴스]
전국적으로 벚꽃이 만개하며 나들이객이 몰리는 가운데, 주말을 앞둔 3일 밤부터 토요일까지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많은 비와 강풍이 예보되면서 벚꽃이 조기 낙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비는 3일 저녁 제주와 호남에서 시작해 4일 전국으로 확대된 뒤 같은 날 낮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저기압이 근접하는 제주와 남해안에는 저기압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강하게 유입되며 많은 비와 함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제주 산지에는 시간당 강우량 30㎜ 이상의 집중호우가, 전남과 경남에는 시간당 10∼20㎜ 수준의 강한 비가 예상된다.
3∼4일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제주와 지리산 부근 30∼80㎜(제주 산지 최대 150㎜ 이상, 제주 중산간 최대 120㎜ 이상), 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 20∼60㎜, 경기 남부·강원 중부·강원 남부·충청·전북·대구·경북·울릉도·독도 10∼40㎜, 서울·인천·경기 북부·강원 북부 5∼20㎜, 서해5도 5∼10㎜로 예보됐다.
특히 많은 비가 예상되는 제주 산지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될 가능성도 있다. 강풍과 함께 남해상, 서해·동해 남부 해상을 중심으로 풍랑도 거세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제주를 비롯한 도서 지역을 오가는 항공기와 선박 운항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이미 벚꽃이 만개한 제주와 남부지방은 이번 비바람으로 꽃잎이 흩날리며 조기 낙화할 가능성이 있다. 축제 시설물 역시 강풍에 의해 전도될 수 있는 만큼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오는 5∼6일에도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비는 주로 중부지방에 집중되겠지만, 기압골이 예상보다 남하할 경우 남부지방까지 확대될 수 있다. 기압골이 강하게 발달하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하고 우박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기온은 당분간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다. 다만 6∼8일에는 대기 상층으로 찬 공기가 유입되며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 다소 선선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