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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천장 깬 장한나…예술의전당 지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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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나 홈페이지 캡처·셰르스티 외스테로스

국내 공연예술 1번지

만성적자 해결이 관건

"아홉살에 섰던 첫 무대

고국 예술에 공헌할것"

38년 사상 첫 여성 사장 임명 … 국립오페라단장 박혜진·국립심포니 대표 유미정

세계적인 첼리스트이자 지휘자인 장한나 씨(44)가 신임 예술의전당 사장에 임명됐다. 역대 최연소이자 1988년 예술의전당 개관 이후 처음으로 여성 음악인 출신인 사장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6일 장씨를 예술의전당 사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그는 이르면 이달 24일 장관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3년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이번 인사에 대해 "장한나 신임 사장은 세계적인 연주자와 지휘자로서 32년간 축적한 풍부한 현장 경험과 리더십, 세계적 음악 단체 및 음악인과의 교류를 토대로 공연예술 전반적으로 깊은 이해와 통찰을 겸비하고 있다"며 "예술의전당이 개관한 이래 첫 여성 사장으로서 문화예술계의 다양성을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장 신임 사장은 1994년 11세 나이로 제5회 로스트로포비치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하면서 일찌감치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베를린·뉴욕 필하모닉 등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세계적인 연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성인이 된 뒤에는 지휘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2007년부터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여러 오케스트라를 지휘했고, 국내에서는 '장한나 대전 그랜드페스티벌' 등을 이끌며 존재감을 넓혀왔다. 2009년부터는 성남문화재단의 청소년 관현악 축제 '장한나의 앱솔루트 클래식'을 맡아왔고 이를 계기로 성남시 명예시민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정명훈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네덜란드 왕립 콘세르트헤바우 관현악단을 지휘해 화제를 모았다.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초빙특임교수로도 임용됐으며 현재는 독일 함부르크 심포니 수석객원지휘자를 맡고 있다.

화려한 이력과 상징성을 안고 예술의전당 수장에 오르게 된 장 신임 사장 앞에는 적지 않은 과제가 놓여 있다. 특히 만성화된 적자 운영을 어떻게 극복해갈지가 주목된다. 예술의전당은 클래식과 오페라 중심의 공연 구조로 안정적인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예술성과 공공성을 지키면서도 재정 건전성을 어떻게 끌어올릴지가 새 수장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장 신임 사장은 임명 소식이 알려진 직후 매일경제에 "1992년 7월, 아홉 살에 처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섰다"며 "고국의 팬 여러분과 수십 년간 음악의 기쁨을 나눠온 매우 소중한 무대에 다시 돌아가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 신임 사장은 이어 "공연장 7개와 미술관·박물관 3개를 품은 대한민국 대표 문화예술기관을 이끈다는 것은 결코 가볍지 않은 책임"이라며 "전 세계 공연계에서 쌓아온 경험을 한국 문화예술에 더 깊고 넓게 기여하는 일에 보태고자 한다. 예술의전당이 더 많은 분께 더 가까이 열려 있는 문화예술의 중심이 되도록 주어진 역할을 성실하고 충실하게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체부는 같은 날 국립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에 박혜진 현 서울시오페라단 단장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이사에 유미정 단국대 피아노과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박혜진 신임 단장은 연세대 성악과를 거쳐 미국 맨해튼 음악대학 석사 과정을 졸업했으며 2009년부터 단국대 음악예술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성악가로서 오페라 '라 보엠' '카르멘' '투란도트' 등의 주역으로 무대에 올랐다.

2022년부터 최근까지 서울시오페라단을 이끈 박 단장은 "애호가를 위한 초연 작품은 물론, 일반 대중을 위한 야외 무료 공연과 갈라 콘서트 등을 통해 더 많은 관객과 만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유미정 신임 대표이사는 미국 피보디 음대와 동 대학원, 미국 예일대 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했으며 연세대와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 가천대 겸임교수 등을 지냈다.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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