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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이틀만 오트밀 중심 식단을 유지해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줄어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다.
최근 독일 본대학교 연구진이 48시간 동안 오트밀 중심 식단을 유지한 대사증후군 환자 그룹에서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가 평균 10% 가량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단 이틀만의 식단 관리로도 눈에 띄는 효과가 나타났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연구진은 대사증후군 성인 68명을 모집해 두 그룹으로 나누었다. 한 그룹은 이틀 동안 하루 3회, 총 300g의 압착 귀리(롤드 오트밀)를 섭취하며 칼로리를 약 1100~1200kcal로 제한했고, 대조군은 오트밀 없이 동일한 칼로리 식단을 유지했다.
분석 결과, 오트밀 그룹은 LDL 콜레스테롤이 대조군 대비 평균 16.3mg/dL 감소했고, 총콜레스테롤도 15.6mg/dL 낮아졌다. 수치로 환산하면 LDL은 약 10%, 총콜레스테롤은 8% 감소한 셈이다. 그뿐만 아니라 식단 종료 후 6주 추적 관찰에서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기준선 이하 수준에 머무르는 경향을 보여, 단기 집중 섭취의 지속 효과 가능성을 입증했다.
혈액 분석에서는 항산화 성분인 페룰산과 디하이드로페룰산 농도가 유의하게 증가한 것도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단기간 오트밀 섭취가 단순한 섬유질 섭취를 넘어 장내 미생물 환경을 변화시켜 대사 과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6주간 하루 80g 정도의 중등도 오트밀 섭취 그룹에서는 콜레스테롤 변화가 뚜렷하지 않아, 단기간 고용량 섭취가 대사 개선에서 더 효과적임을 보여줬다. 연구를 이끈 마리-크리스틴 시몬 교수는 “현대 약물과 같은 수준은 아니지만, 48시간 식단만으로 LDL 수치가 눈에 띄게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며 “짧은 집중이 장기적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장내 미생물 변화가 핵심 기전으로 작용했음을 강조했다. 참가자들의 혈액과 대변 분석 결과, 오트밀 섭취 후 특정 유익균이 증가하며 페룰산 등 항산화 물질을 생산했고, 이들이 혈류를 통해 콜레스테롤 대사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오트밀은 포만감이 크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오트밀의 식이섬유 중 4~5%를 차지하는 베타글루칸은 숙변을 없애고 장내 노폐물을 배출하는 효능이 있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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