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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사남’ 안 본 사람 없다더니”...영화 대박나자 판매량 3배 뛴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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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사는 남자’ 스틸컷. 사진 제공=쇼박스

‘천만 영화’를 눈앞에 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이하 ‘왕사남’)의 인기가 서점가로도 번지고 있다. 영화 속 단종의 실제 이야기를 읽기 위해 ‘조선왕조실록’을 찾는 독자가 늘었고, 옛 소설 ‘단종애사’ 출간도 잇따랐다.

4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왕사남’ 공식 개봉일인 지난달 4일부터 이달 2일까지 약 한 달간 ‘조선왕조실록’을 키워드로 한 도서의 판매량이 개봉 이전 기간보다 2.9배 급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2.1배로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영화 흥행이 판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교보문고는 설명했다.

관련 도서 중에서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설민석),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박영규), ‘왕이 들려주는 조선왕조실록’(조아라) 등이 판매 상위에 올랐다. 특히 여러 권으로 나눠진 이덕일의 ‘조선왕조실록’ 세트 중에선 ‘세종 문종 단종’ 편이 주목을 받았다.

단종을 주인공으로 한 이광수(1892∼1950) 소설 ‘단종애사’ 출간도 이어지고 있다. 1928∼1929년 동아일보에 연재된 ‘단종애사’는 작가 사후 70년이 지나 저작권이 소멸된 상태다.

영화 개봉 이후 지난달 새움에서 ‘단종애사’가 새로 나왔고, 열림원과 더스토리에서도 출간을 앞두고 예약 판매 중이다. 먼저 나온 새움판 ‘단종애사’는 지난 3일 기준 교보문고 일간 베스트 소설 부문에서 22위로, 전날보다 14계단 상승했다.

‘왕사남’은 단종(박지훈)이 폐위된 뒤 강원도 영월에서 촌장 엄흥도(유해진)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과 생애 마지막 시기를 보내는 모습을 영화적 상상력으로 그린 사극 영화다. 최근 누적 관객 900만 명을 돌파하며 1000만 관객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단종은 문종의 외아들로 세종 23년(1441년) 태어나 12세인 1452년 조선 제 6대 임금에 올랐다. 이후 1453년 수양대군(세조)과 한명회 등이 일으킨 계유정난으로 1455년 세조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상왕으로 물러났다. 이후 세조 3년(1457년) 6월, 상왕에서 노산군으로 강등돼 영월 청령포로 유배됐고, 같은 해 11월 열일곱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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