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애사. 사진 제공=예스24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천만 관객 돌파를 앞둔 가운데 영화의 주인공인 단종과 조선 왕실사에 대한 관심이 출판 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5일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에 따르면 지난달 4일 영화 개봉 이후 한 달간 ‘단종’ 키워드 도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역사서부터 조선왕조실록, 고전 소설 ‘단종애사’까지 다양한 장르의 도서 판매가 함께 늘며 영화 흥행이 역사 독서 열풍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단종의 비극적인 삶을 다룬 고전 소설 이광수의 ‘단종애사’ 판매 증가가 두드러진다. 영화 개봉 이후 다양한 출판사에서 출간된 ‘단종애사’ 도서를 합산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0배 증가했다. 새움출판사에서 올해 2월 출간한 ‘단종애사’는 현재 동일 제목 도서 가운데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영화 흥행과 함께 어린이 역사 책에서도 단종 관련 키워드가 인기를 얻고 있다. 어린이 역사서 ‘어린 임금의 눈물’은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614% 증가하며 2월 4주차 어린이 분야 베스트셀러 9위에 올랐다. 최근 출간된 ‘벌거벗은 한국사 12, 비운의 남매, 단종과 경혜공주’도 영화 개봉 3주차(2월 18~24일) 기준 판매량이 전주 대비 275% 증가했다.
단종 관련 도서뿐 아니라 조선왕조사를 다룬 역사서 전반의 판매량도 늘었다. ‘조선왕조실록 3 세종 문종 단종’은 영화 개봉 이후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9배 늘었고 ‘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 역시 28배 상승했다.
조선영 예스24 도서사업본부장은 “영화·드라마 등 문화 콘텐츠가 특정 역사 인물이나 사건에 대한 관심을 촉발하고 이를 계기로 관련 도서를 찾아 읽는 독서 흐름이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