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가이드 ‘서울·부산 2026’ 리스트 발표
5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 미쉐린 가이드 ‘서울&부산 2026’ 행사에서 3스타에 선정된 ‘밍글스’의 강민구 셰프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강민구 셰프가 운영하는 ‘밍글스’가 2년 연속 국내 유일의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으로 선정됐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안성재 셰프의 ‘모수’는 2스타 레스토랑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미쉐린 가이드는 5일 시그니엘 부산에서 ‘미쉐린 가이드 서울&부산 2026’에 실린 레스토랑을 발표했다. 한국 발간 10주년을 맞은 이번 에디션에는 3스타 1곳, 2스타 10곳, 1스타 35곳이 선정됐다. 밍글스는 “한국적 미학이 반영된 공간에서 선보이는 요리가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결합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쉐린 3스타를 유지했다. 미쉐린 3스타는 ‘요리가 매우 훌륭해 특별히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식당’을 의미한다.
2023~2024년 2년간 3스타를 받아온 안성재 셰프의 모수는 잠정 폐점으로 지난해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올해는 2스타에 합류했다. 2스타는 ‘요리가 훌륭해 찾아갈 만한 식당’을 뜻한다. 안 셰프는 “잠시 공백이 있었지만 존경하는 셰프님들과 다시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평소 별의 개수보다 레스토랑이 추구하는 정체성과 방향성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시 레스토랑 ‘소수헌’도 지난해 1스타에서 2스타로 승급했다.
‘요리가 훌륭한 식당’을 의미하는 1스타에는 서울에서 31곳, 부산에서 4곳이 선정됐다. ‘가겐 바이 최준호’, ‘하쿠시’, ‘레스토랑 주은’, ‘르도헤’를 비롯해 ‘꼴라쥬’, ‘기와강’, ‘산’, ‘스시 카네사카’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지속 가능한 미식을 실천하는 레스토랑인 ‘그린 스타’에는 ‘기가스’, ‘피오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정됐다. ‘미토우’, ‘고사리 익스프레스’는 새롭게 합류했다. 특별상인 ‘소믈리에상’는 기와강의 이정인 소믈리에가 수상했으며 올해 처음 신설된 ‘오브닝 오브 더 이어 상’에는 ‘이안’의 이안 셰프가 선정됐다. 합리적인 가격에 수준 높은 요리를 제공하는 ‘빕 구르망’은 서울과 부산을 합쳐 총 71곳이 선정됐다.
그웬달 뿔레넥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는 “지난 10년 동안 한국의 다이닝은 양적·질적으로 폭넓게 성장했다”며 “서울은 전통과 혁신이 균형을 이루는 고도화된 미식 수도로 자리매김했고, 부산은 지역 고유의 특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역동적인 미식 허브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