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더스·차백신연구소 지분 매각
500억대 실탄 CGT·AI헬스 투자
카카오·LG CNS·한화손보와 협력
제약·건기식 등 라이프 사업 확장
차바이오컴플렉스. 사진 제공=차바이오그룹
차바이오그룹이 비핵심 계열사와 투자 자산을 잇달아 정리하며 세포·유전자치료제(CGT)· AI 헬스케어 등 3대 사업 중심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차백신연구소 지분 894만 8813주를 소룩스와 아리바이오투자목적13호 등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총 거래 금액은 약 238억 원이다. 이번 매각으로 지분율은 4.99%로 낮아지며 경영권에서는 완전히 손을 떼게 된다.
앞서 차바이오그룹은 바이오·헬스케어 투자사인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지분 전량도 JW홀딩스에 매각했다. 차바이오텍(46.5%)을 비롯해 차케어스(29.6%), CMG제약(20.0%), 성광의료재단(3.9%)이 보유한 지분 전체를 넘겼으며, 총 매각 금액은 306억 원이다. 두 건의 거래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500억 원을 웃돈다.
이번 연속 매각은 투자 자산을 정리하고 핵심 사업에 자원을 집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차원태 차바이오그룹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차바이오그룹은 바이오와 의료 분야에서 축적해온 자산 위에 AI라는 날개를 달아 AI 융합 생명과학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면서 세포·유전자치료제와 헬스케어 라이프사이언스를 3대 핵심 성장축으로 제시한 바 있다.
특히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외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 확장을 병행하고 있다. 차케어스와 차AI헬스케어는 약 700억 원을 투자해 카카오헬스케어 지분 47.03%를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또 LG CN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100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유치해 AI 기반 ‘커넥티드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여기에 한화손해보험·생명보험으로부터 1000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헬스케어와 금융을 결합한 사업 모델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차바이오그룹은 글로벌 바이오 인프라 확장도 병행하고 있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구축 중인 ‘CGB(Cell Gene Bioplatform)’에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허브인 ‘CGB-CIC’를 조성할 계획이다. 바이오 벤처의 창업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연구개발과 투자, 사업화를 연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은 CGT 연구개발 강화와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 확대,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투자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차바이오그룹 관계자는 “핵심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