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순천향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
정상체중 복부비만-고요산혈증 연관성 분석
클립아트코리아
정상 체중이라도 복부비만이 있으면 무증상 고요산혈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조현 순천향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은 2021년 한 해 동안 병원 건강검진센터를 방문한 20세 이상 성인 1만 4501명을 대상으로 정상 체중 복부비만과 무증상 고요산혈증 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고요산혈증은 비정상적인 요산의 과다 생성이나 대사 이상으로 인해 혈중 요산 농도가 7mg/dL 이상인 상태가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고요산혈증이 있다고 해서 모두 통풍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통풍의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알려졌다. 고요산혈증은 관절 통증과 같이 통풍 환자에게 나타나는 증상이 없어도 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대사질환과 연관성이 보고돼 주의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성별에 따라 구분한 뒤, 체질량지수(BMI)와 신장 대비 허리둘레 비율을 기준으로 △정상 체중군 △정상 체중 복부비만군 △비만군 △비만 복부비만군 등 네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성별과 관계없이 복부비만이 있는 그룹의 무증상 고요산혈증 유병률이 정상 체중군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이러한 경향성은 여러 교란 요인을 보정한 이후에도 동일하게 유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 교수는 “정상 체중이라도 복부비만을 동반한 경우, 고요산혈증 위험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체중만으로 건강 상태를 판단하는 기존 인식에서 벗어나, 복부비만과 같은 체지방 분포를 함께 고려하는 접근방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BMC 공중보건(BMC Public Health)’ 2025년 11월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