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진 신임 순천향대서울병원장 기자간담회
‘환자가 가장 존중받는 병원’ 핵심 가치로 내세워
암 등 중증 질환 진료 역량·연구 역량 강화 계획
이성진 순천향대서울병원장. 사진 제공=순천향대서울병원
“순천향이 지금까지 쌓아온 가장 큰 자산은 환자 경험과 인간 사랑의 문화입니다. 환자가 가장 존중받는 병원이라는 가치를 가장 강력한 경쟁력으로 만들겠습니다. ”
지난 1월 취임한 이성진 순천향대서울병원장(안과 교수)은 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친절을 넘어 진료 태도와 조직 문화 전반에서 환자를 대하는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신임 원장은 순천향대 의대를 졸업하고 순천향대서울병원 홍보실장, 진료부원장, 중앙의료원 대외협력단장 등을 거쳤다. 환자들 사이에서는 폰번호를 알려주고 인터넷 카페에서 환자 질문에 일일이 댓글을 남기는 망막질환 분야의 명의로 정평이 나 있다.
이 병원장은 취임 직후 ‘Happy Healing, Happy Hospital, Happy Horizon’의 앞글자를 따온 ‘H³’를 미래 비전으로 제시했다. 환자가 행복하고 병원이 행복하며 교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병원을 만들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겠다는 의미다. 취임 직후 가장 먼저 주차 문제 해결에 나선 것도 그 연장선상에서 이뤄졌다. 3월부터 병원 내원객 차량을 대상으로 전면 무료 발레파킹 서비스를 시행한 결과, 길게는 1시간 가까이 걸리던 대기 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되면서 내원객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 이 병원장은 “환자와 병원, 교직원이 함께 행복해야 병원의 가치도 커지고 미래도 밝아진다”며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병원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암 등 중증 질환 분야 진료 역량 강화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10일 ‘중증 신속 지원센터’를 열었다. 중증신속지원센터는 다른 의료기관에서 의뢰하는 중증 및 중증 의심 환자를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진료를 연계하는 역할을 한다. 실명을 초래할 수 있는 응급질환인 망막박리 수술을 25년간 셀 수 없이 많이 해왔던 그다운 선택이다. 이 병원장은 “중증 환자는 치료 골든타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중증신속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빠른 중증 환자 치료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상 뿐 아니라 전임상 연구 인프라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중증·응급·인공지능(AI)·빅데이터 분야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연구 중심 병원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교수들이 연구와 진료 모두에서 자부심을 갖는 것은 물론, 교직원들이 자부심을 느끼며 오래 근무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드는 데도 힘쓰고 있다. 그는 “목표는 높게 세우되 방향은 분명하게 잡고 한 걸음씩 나아갈 생각”이라며 “순천향대서울병원이 환자에게 신뢰받고 교직원이 자부심을 느끼며 미래가 기대되는 병원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