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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인성 쇼크 생존자에 찾아온 우울증… 10명중 1명은 정신질환 겪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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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실서 치료후 퇴원한 환자 9.9%

기존에 없던 불면증·불안장애 등 생겨

게티이미지뱅크

심장이 갑자기 제 기능을 못 해 혈액을 온몸에 충분히 보내지 못하는 '심인성 쇼크'는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한 응급질환이다. 어렵게 급성기를 넘겨 퇴원하더라도, 이후의 삶은 심장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2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건강보험 자료 분석 결과 심인성 쇼크 생존자 10명 중 1명꼴로 퇴원 후 우울증·불안장애·불면증 등 정신질환을 새로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대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향후 심혈관 사건과 사망 위험이 뚜렷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 치료 이후 마음 치료'의 필요성이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연구진은 2012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심인성 쇼크로 중환자실(ICU)에 입원했다가 살아서 퇴원한 성인 환자를 국민건강보험공단(NHIS) 데이터베이스에서 추적했다. 기존 정신질환 진단이 있던 환자는 제외해 최종 분석 대상은 11만2297명이었다.

추적 관찰 결과 1만1166명(9.9%)이 퇴원 후 새롭게 정신질환 진단을 받았다. 진단 범주에는 우울장애, 불면증, 불안장애, 조현병 스펙트럼 장애 등이 포함됐다. 퇴원 후 정신질환이 새롭게 발생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사망·심근경색·뇌졸중·관상동맥 재혈관술·심부전 입원으로 묶은 복합 지표 위험이 더 높았다.

연구진이 주목한 대목은 '개입 가능성'이다. 정신질환 진단 이후 항우울제·항불안제·수면제·항정신병약 등 정신과 약물치료를 시작한 경우, 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에 비해 주요 사건(복합지표) 위험이 44% 감소하고, 전체 사망 위험은 49% 감소했다.

심인성 쇼크는 병원 내 사망률이 약 40~50%에 이르는 매우 위험한 질환이다. 치료 후 생존하더라도 심혈관 합병증뿐 아니라 정신 건강 문제를 겪을 수 있어, 최근에는 집중치료 후 증후군의 일부로도 보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심인성 쇼크 생존자가 겪는 정신건강 문제를 '기분 탓'이나 '후유증'으로만 치부하기보다, 장기 예후에 영향을 주는 위험요인으로 보고 관리체계에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번 연구에서도 퇴원 직후와 추적 진료 과정에서 정기적인 선별검사와 정신건강 서비스로의 명확한 의뢰 경로를 갖추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잠이 크게 깨거나 악몽이 반복되고, 이유 없는 불안·초조가 심해지거나, 우울감·무기력이 몇 주 이상 지속된다면 주치의에게 알리는 게 안전하다.

국립보건연구원 임현정 심혈관질환연구과장은 "이번 연구는 심인성 쇼크 환자의 생존율 향상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중요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며 "향후 심혈관질환 증가에 대응하여 심인성 쇼크 임상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이행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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