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KBS 캡처
[파이낸셜뉴스] 가수 홍서범·조갑경 부부의 전 며느리가 아들의 불륜 사실을 알고도 이에 대한 책임을 회피한 전 시부모의 태도를 맹비난했다.
홍서범·조갑경 부부의 전 며느리 A씨는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간 상황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A씨는 "한 사람 인생 망치고 가정이 망가지고 도움 요청할 때 방관하고 무시하더니, 세상에 알려지고 비난받으니 이제 와서 아무것도 모른 척 방송에 나온 죗값을 치르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국민 앞에선 사과하면서 뒤에서는 법으로 대응하는 모습, 아주 보기 좋다"며 "그대로 쭉 변함없이 가 달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여론이 난리 나니 밀린 양육비를 주겠다며 준비서면이 왔다"라며 "부모 잘못? 방관했잖느냐. 도와달라고 목이 터져라 죽어라 요청해도 묵인하지 않았느냐"고 비판했다.
지난 25일 홍서범·조갑경 부부 차남의 외도로 인해 A씨와의 결혼 생활이 파탄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가정법원은 지난해 9월 26일 홍서범·조갑경 부부의 차남 홍모씨의 전처 A씨가 제기한 위자료 소송에서 "홍씨는 A 씨에게 위자료 3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또 자녀 양육비로 월 80만원 지급도 명령했다.
A씨는 2021년 홍씨를 만나 2024년 2월 결혼, 한 달 뒤 임신했다. 하지만 같은 해 4월 홍씨가 동료 기간제 교사 B씨와 외도를 시작하며 갈등이 불거졌다. A씨는 B씨를 상대로 위자료 2000만원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시부모의 방관 및 양육비 미지급 여부를 두고 양측이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홍서범 측은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부 위자료 지급과 항소 진행에 따른 양육비 보류를 주장했지만, A씨는 즉시 반박했다.
비난이 이어지자 홍서범·조갑경 부부는 언론을 통해 사죄의 뜻을 밝히며 입장문을 공개했다.
이들 부부는 "귀국 후 판결문 등 관련 자료와 이혼 소송 진행 과정 등을 직접 확인하며 그동안 저희가 전달받았던 내용과 실제 사이에 차이가 있음을 무겁게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성인인 아들의 사생활과 자율성을 존중한다는 생각에 그간 이혼 과정에 개입하지 않았으나, 결과적으로 부모로서 자식의 허물을 세밀하게 살피지 못한 부족함이 컸다"고 인정하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