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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임상통합의학 암학회 회장이자 일반외과 전문의인 문창식 원장이 냉장고 속에 보관 중인 김치를 섭취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을 당부했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인플스테이지’에는 ‘‘이런 모양의 김치’ 암세포 퍼먹는 것과 같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 출연한 문창식 원장은 “마트에서는 유효기간을 따지지만, 집에 있는 냉장고 속 음식은 따지지 않는다”며 그 대표적인 예로 김치를 지목했다.
문 원장은 김치가 지닌 다양한 건강 효능을 설명하며 “김치는 발효 식품이자 항암 식품”이라며 “종합 영양소가 다 들어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김치는 배추를 비롯한 채소류를 주재료로 삼아 절임 및 양념 혼합 과정을 거친 뒤 발효시킨 음식이다. 류코노스톡, 락토바실러스, 와이셀라 등 여러 유산균에 의해 발효되면서 젖산, 아세트산, 프로피온산 등의 유기산 함량이 높아지며 비타민과 무기질, 식이섬유 또한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김치 섭취가 혈압과 혈당,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라는 미국 코네티컷대의 연구 결과도 존재한다.
그러나 그는 김치가 동시에 발암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문 원장은 “너무 오래된 김치에 곰팡이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며 “곰팡이에 있는 아플라톡신 독소는 제거한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초록색이나 파란색, 검은색 곰팡이가 발생한 김치는 섭취를 금해야 한다. 이는 김치가 부패했음을 의미하므로 전량 폐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곰팡이 독소는 아주 적은 양으로도 간이나 콩팥 등에 손상을 가할 수 있다. 가열해 먹는 방식 또한 부적절하다. 곰팡이 독소는 열에 강한 특성이 있어 조리 이후에도 완전히 제거되지 않기 때문이다. 곰팡이가 발생한 부위를 잘라내더라도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포자나 독소가 김치 전체에 확산해 있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김치 표면에 형성된 흰색 알갱이는 걷어낸 뒤 먹어도 건강상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흔히 이 흰색 알갱이를 곰팡이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효모의 일종이다. 정식 명칭은 ‘골마지’로 김치나 간장, 고추장처럼 수분이 많은 발효 식품의 표면에 형성되는 흰색 막을 뜻한다. 이는 흰색의 둥근 모양이며 표면이 매끄러운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