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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자로 두달만에 10kg 감량...주사 중단 3주 시점 체중은? [후기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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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주에 걸친 마운자로 체험기 마침표

단약 3주 만에 체중 일부 반등…혈당은 정상화

"호르몬에 직접 작용...치료용으로 접근해야"

마운자로 제조사 일라이 릴리 본사 전경.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1형(GLP-1) 계열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투여를 중단한 지 3주가 지났다. 2.5mg 4펜과 5mg 4펜, 총 8주간의 투여를 마쳤다. 지난 15일 기준 마지막 주사를 맞은 시점으로부터는 만 4주가 지난 상태다. 주 1회 투여 방식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단약'에 들어간 지 3주가 된 셈이다.

결과부터 말하면 체중은 일부 다시 늘었다. 최종 감량 폭은 10kg에 달했지만, 약을 끊은지 3주만에 1.5kg이 다시 증가하면서 현재 순감량은 8.5kg 수준이다. 짧은 기간에 이뤄낸 감량 효과는 분명했지만, 약을 끊자마자 나타난 변화 역시 분명하다.

가장 먼저 체감된 것은 '포만감의 소멸'이다. 투여 기간 내내 식사량을 자연스럽게 줄여주던 강력한 식욕 억제 효과는 1~2주 사이 빠르게 사라졌다. GLP-1 계열 약물을 최소 6개월 이상 투약하라고 권고하는 이유는 이 기간 동안 식사량을 확실히 줄이도록 훈련하는 것인데, 2달만에 중단했으니 어쩌면 예정된 수순이었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인상적인 변화는 음주 욕구였다. 투여 기간 동안 신기할 정도로 전혀 없었던 술에 대한 갈망이 단약 이후 오히려 더 강하게 올라왔다. 억눌려 있던 식욕과 기호가 반동을 얻어 더 크게 되돌아온다는 생각도 들었다.

체중 일부 반등에도 불구하고 대사 지표는 뚜렷하게 개선됐다. 투여 전 당뇨병 진단 기준 수준이었던 당화혈색소(HbA1c)는 6.5에서 3개월 만에 5.7로 떨어지며 정상 범주에 진입했다. 혈당과 혈압 개선 효과는 앞선 투여 기간 동안 확인했던 것처럼 유지되는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투여를 중단한 결정적 이유는 '피부'였다. 5mg으로 증량한 이후 나타났던 극심한 건조증과 트러블은 단약 이후 빠르게 사라졌다. 주사를 끊고 며칠이 지나자 가려움이 잦아들었고, 1~2주 사이 피부 상태는 눈에 띄게 정상화됐다. 체중 감량이라는 성과에도 피부 이상 반응은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또 주변인들이 더 심각하게 느꼈던 성격의 변화도 있었다. 차분함을 넘어 우울해보인다는 사람도 있었다. 실제 마운자로나 위고비의 부작용 중 하나로 우울증도 자주 언급되기 때문에 약물을 계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마운자로는 분명 강력한 약물이다. 별도의 식단 조절이나 운동 없이도 식사량을 절반 이하로 줄였고, 체중과 함께 혈당·혈압까지 동시에 개선시켰다. 하지만 마운자로는 '살을 빼는 약'이 아니라 '대사를 바꾸는 치료제'다. 체중감량과 여러 지표 개선 등의 변화도 '약물에 의해 유지되는 상태'일 뿐이었다. 약을 중단하자 식욕과 생활 패턴은 빠르게 원래 방향으로 돌아갔다. 눈앞에 있는 체중 감량의 즐거움보다 이후에 돌아올 후폭풍을 반드시 감안해야 한다는 것을 직접 체험으로 깨닫는 중이다. 쉽게 체중을 줄이긴 했지만 결국은 식단과 운동을 통한 건강한 생활습관 만들기라는 평생의 숙제를 받아 들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특성을 고려해 약물 사용 목적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당뇨·내분비 분야 권위자인 강남세브란스병원 안철우 교수는 "고도비만이 있거나 비만으로 인한 당뇨, 고혈압 등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라면 치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권장할 수 있는 약"이라면서도 "정상 체중이거나 단순 체중 감량 목적이라면 부작용, 근손실, 피부 탄력 저하 등을 감안할 때 오히려 잃는 것이 더 많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교수는 "(마운자로나 위고비는) 가벼운 미용주사가 아니라 내 몸의 호르몬 시스템을 건드리는 치료제"라면서 "미용이 목적이라면 생활습관과 근력, 수면 같은 몸의 기반을 만드는게 먼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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