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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하며 볼일 본다"...중국 전기차의 '파격적 특허'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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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변기 특허 이미지. 출처=세레스, SNS

[파이낸셜뉴스] 중국 내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승용차에 '변기'를 설치하는 방안까지 나와 화제다.

21일 독일 매체 빌드(Bild)에 따르면 중국의 혁신 전기차 제조사 세레스(Seres)는 최근 자사의 차세대 대형 전기차 SUV인 '아이토(AITO) M8'에 전용 화장실을 탑재하기 위한 기술 특허를 확보했다.

매체에 따르면 세레스는 차량 좌석 하부에 통합된 접이식 화장실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고 승인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특히 세레스는 단순한 아이디어를 넘어 양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레스가 출원한 특허 문서를 보면 '차량용 화장실(In-vehicle toilet)' 시스템은 카시트 아래에 슬라이딩 레일 구조로 히든 화장실 모듈을 탑재한 형태다.

평소에는 조수석 하부의 전용 수납함에 숨겨져 있다가, 사용 시에는 버튼을 누르거나 음성으로 명령해 변기를 외부로 꺼내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특히 냄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팬과 배기 시스템을 결합했다. 회전식 가열 장치를 활용해 폐기물을 건조하는 방식도 더했다. 차량 내부라는 밀폐된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조치다.

한편, 차량 내 화장실 설치 시도는 과거에도 있었다. 일부 자동차 브랜드에서 중앙 콘솔에 간이 변기 시트를 넣거나 일회용 위생용품을 활용한 이동형 화장실 아이디어를 제시한 바 있다.

지난 1954년 롤스로이스 실버 레이스(Silver Wraith)에는 조수석 아래에 황금으로 도금된 변기가 설치되었고, 해당 차량은 지난해 소더비 경매에서 12만 6500유로(약 2억원)에 낙찰되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번 세레스의 특허는 좌석 구조 자체에 화장실을 통합한 점에서 한 단계 진화한 형태다.

업계 관계자은 "중국 특유의 심각한 교통체증이 이러한 '극단적인 편의사양'의 탄생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주요 대도시에서는 아직도 한번 정체가 시작되면 수시간 동안 고속도로 위에 고립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다만 세레스가 이 특허 기술을 '아이트 M8' 모델에 기본 사양으로 실제로 적용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배수 및 폐기물 처리 시스템, 밀폐 구조의 위생 문제, 그리고 차량 실내를 화장실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 등이 부담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해당 기술이 당장 양산 차량에 적용되기보다는 캠핑카, 장거리 이동 차량, 자율주행 기반 모빌리티 등 특정 수요층을 중심으로 검토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베이징의 한 자동차 시장 분석가는 "유럽이나 한국 시장에서는 정서적 거부감이 크겠지만, 광활한 대륙을 이동해야 하는 중국이나 북미 시장에서는 특정 수요층을 공략하는 킬러 콘텐츠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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