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피리 부는 사나이' 초연. 연합뉴스
뮤지컬 '피리 부는 사나이' 출연진. 국립정동극장 제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포크송 대가 '송창식'의 명곡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이 초연된다.
22일 국립정동극장에 따르면 오는 6월 아트로버컴퍼니와 공동제작으로 뮤지컬 '피리 부는 사나이'를 선보인다.
작품의 시대 배경을 일제강점기로 설정해 격동의 시기를 헤쳐 나간 청년들의 삶과 꿈을 1970년대 '청년 문화'의 상징인 송창식의 음악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그동안 송창식의 노래가 공연이나 영화에서 부분적으로 사용된 적은 있으나, 전곡이 그의 음악으로 채워져 무대화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리 부는 사나이', '고래사냥', '담배가게 아가씨', '가나다라' 등 히트곡 20곡이 활용된다.
작품은 1923년 일제강점기, 종로경찰서에 폭탄이 투척되던 격동의 시기. 평범한 청년 '영수'는 경성의 스타 '지혜'를 동경하며 어릴 적 꿈인 가수의 길을 그리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형 '영기'는 그런 그를 나무라며 시대를 외면한 삶을 질책한다. 한편 소꿉친구 '대길'은 일본 이름 '다이키치'로 살아가며 의열단을 추적한다.
뮤지컬 '킹키부츠' '비틀쥬스'의 심설인 연출가와 '테레즈 라캥', '이프아이월유' 정찬수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편곡가 한혜신, 음악감독 박재현, 안무가 한선천도 함께한다.
노래로 사람을 위로하는 청춘 '영수' 역에 최민우, 김리현, 조성태가 트리플 캐스팅됐다. 비밀을 품은 경성의 스타 '지혜' 역에 이태은, 이루원이 더블 캐스팅됐다. 이름을 버린 친일파 대길&다이키치 역에는 이동수와 박좌헌이 참여한다. 또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의열단원 '영기' 역은 윤석현, 조성윤이 출연한다. 공연은 6월 12일부터 8월 2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