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하이브 의장. 사진=하이브
국내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100억원 이상의 주식 재산을 보유한 개인 주주가 2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방탄소년단(BTS) 아버지'로 불리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켰다.
19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K-컬처 관련 주식 종목에서 주식 평가액이 100억원 이상인 개인 주주는 총 27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합산 주식 평가액은 6조 1270억원으로, 지난 1월 초(5조 9994억원)와 비교해 1276억원(2.1%) 증가했다.
가장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이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다. 방 의장의 주식재산 규모는 4조 8002억원에 달하며, 전체 27명의 합산액 중 78.3%를 차지했다. 현재 하이브 주식 1315만 1394주를 보유 중인 방 의장의 평가액은 최근 80여 일 사이에 2498억원(5.5%) 늘어났다. 이는 오는 21일 광화문에서 개최되는 BTS 콘서트 기대감에 따라 주가가 오름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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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JYP엔터테인먼트 최대 주주인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차지했다. 박 위원장의 주식평가액은 3627억원으로 집계됐으나, 연초 대비 606억원(14.3%) 감소했다. 3위에 이름을 올린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역시 2250억원을 기록하며 연초보다 292억원(11.5%) 줄어든 수치를 보였다.
상위권에는 기업인과 연예인들이 대거 포진했다. △박성찬 다날 회장(896억원) △강승권 큐브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628억원) △신현호 디앤씨미디어 이사회 의장(442억원)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사장(403억원) △이재현 CJ ENM 회장(252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배우 중에서는 아티스트컴퍼니 최대주주인 이정재(179억원), 풍국주정 주주인 박순애(166억원), 오뚜기 오너 일가인 함연지(159억원) 등이 100억대 주식 부자 대열에 합류했다. 정우성(62억원)과 배용준(56억원)도 50억원을 웃도는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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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멤버 7명의 주식평가액도 각각 200억원 안팎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멤버들이 기존 주식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는 전제하에 살펴보면 △뷔(본명 김태형)·슈가(민윤기)·지민(박지민)·정국(전정국) 각 249억원 △제이홉(정호석) 229억원 △RM(김남준) 211억원 △진(김석진) 191억원 순이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BTS가 21일 광화문에서 대형 콘서트를 개최해 수십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고 장항준 감독 연출 영화의 1300만 관객 돌파 등으로 K-컬처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면서도 "높은 관심도와 달리 업계 상장 주식에 대한 평가는 전반적으로 낮은 편이라 상황 반전이 절실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