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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토끼’ 잡고 ‘메뚜기족’ 막고”…야구 흥행 조짐에 미소 짓는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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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KBO 시범경기 독점 중계 티빙

일간이용자 수 등 이용지표 상승세

야구장 점령한 ‘2030 여성 팬덤’

티빙 플랫폼 특성과 만나 시너지

지난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 야구팬들과 선수들이 국민의례하고 있다. /연합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 ‘라이브 스트리밍’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야구 중계를 앞세운 티빙의 주요 이용자 지표가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환승연애’ 시리즈 등 주요 오리지널 콘텐츠로 다진 두터운 2030 여성 구독자층의 최근 야구 시장 주류로 급부상한 여성 팬덤과 맞물려 시너지를 내는 모양새다. 올해 프로야구가 시즌 개막 전부터 흥행 조짐을 보이면서 킬러 콘텐츠를 선점한 티빙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18일 어플리케이션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의 3월 첫주 주말(6~8일) 일간활성이용자수(DAU)는 약 529만 명으로, 전주 동기(435만) 대비 21.7% 상승했다.

티빙은 야구 라이브 스트리밍이 지표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3월 첫주 주말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한 한국 야구 대표팀의 경기가 연달아 열리면서 시청자가 몰렸기 때문이다. 지난 9일 한국과 호주의 8강전의 경우 티빙 전체 라이브 시청자(UV) 83%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빙은 지난 5일 조별리그부터 이날 결승전까지 WBC 전 경기를 독점 생중계했다.

라이브 스트리밍은 OTT 시장의 뜨거운 화두다. 시장 포화 국면에서 정체된 신규 구독자를 유치하고, 일정 기간 인기 콘텐츠를 소비한 후 구독을 해지하는 ‘메뚜기족’ 이탈을 막는 장치로 주목 받으면서다.

올해 가장 화제성 높은 콘서트로 꼽히는 오는 21일 방탄소년단(BTS)의 서울 광화문 공연을 넷플릭스가 190개국에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선보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라이브 이벤트는 ‘즉시성 높은 콘텐츠’로 가입자 유치와 유지 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국내 OTT시장에서 쿠팡플레이와 2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티빙은 프로야구를 내세워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을 공략 중이다. 2024년부터 3년 간 한국프로야구(KBO) 중계권을 확보했는데, 업계에선 1350억 원을 들인 중계권 비용을 이미 회수했다는 평가다.

‘환승연애’ 등 20~30대 여성향(向) 오리지널 콘텐츠가 많은 티빙의 플랫폼 특성이 2030 여성 팬덤 유입이 급증한 야구 시장 트렌드와 교집합을 형성하며 ‘록인(lock-in)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티빙 플랫폼 '야구' 검색결과. 시범경기 쇼츠, WBC 하이라이트 등을 볼 수 있다. /티빙 캡처

실제로 한국프로스포츠협회가 최근 발표한 ‘프로스포츠 관람객 성향 조사’에 따르면 2017년 42.1%에 불과했던 프로야구 여성 관람객 비중은 지난해 56.7%로 남성(43.3%)을 앞섰다. 2024년 10월 티빙이 토종 OTT 최초로 800만 명대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를 찍은 것도 KBO 포스트시즌을 맞아 2030 여성 야구 팬덤이 플랫폼 내에서 시청 화력을 발휘한 결과다.

티빙이 지난 1월 KBO 중계권 계약을 5년 연장한 것도 이런 성과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성 관객 위주의 마케팅 전략을 고심하는 KBO가 20~30대 여성 구독자가 많은 티빙의 특성과 중계화면을 젊은층이 선호하는 쇼츠로 재가공하는 시도를 높게 평가했다는 것이다.

본격적인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티빙의 기대감은 상당하다. 지난해 프로야구가 사상 첫 1200만 관중을 돌파하는 등 화제성이 높은 데다, 지난 12일 시범경기 개막전에 1만8153명이 몰려 시범경기 평일 첫 경기 기준 최다 관중을 기록하는 등 흥행 조짐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광고시장 트렌드가 비전(TV)에서 디지털로 옮겨가는 추세인 가운데 이닝 사이 중간 광고가 가능한 야구 라이브 중계를 통해 매출 확대도 노릴 수 있다. 티빙 관계자는 “차별화된 중계 경험을 통해 스포츠 팬들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유승목/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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