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마그네슘이 숙면에 도움
수면 1시간 전 섭취하면 도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알람 소리에 일어나고는 '이게 마그네슘 효과구나' 깜짝 놀랐습니다. '이렇게 다르다고?' 생각이 들고 충격적인 정도입니다. 진짜 너무 개운하네요."
흔히들 수면의 양만큼 중요한 것이 수면의 질이라고 한다. 밤새 깊은 잠을 자지 못하고 '토막잠'을 자게 되면, 우리 몸은 낮 동안 쌓인 독소와 노폐물(베타 아밀로이드 등)을 씻어내지 못해 피곤한 수준을 넘어 비상사태에 돌입하게 된다.
별것 아닌 일에도 쉽게 화가 나고, 우울하거나 불안한 감정을 조절하기 힘들어진다. 그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뿜어내 예민해지기 쉽다.
침대 위에서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 세며 잠을 청해야 한다면 우리 몸을 자연스럽게 휴식 모드로 바꿔주는 마그네슘을 섭취해보자.
마그네슘은 우리 몸에서 300개 이상의 효소 작용을 돕는 필수 미네랄이다. 뇌에서 흥분을 가라앉히는 신경전달물질인 가바를 활성화해, 복잡한 생각과 불안감을 잠재워주고 딱딱하게 뭉친 어깨와 다리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실제 지인의 도움으로 마그네슘을 섭취한 뒤 잠자리에 들었다가 숙면의 신세계를 경험했다는 후기가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관심을 끌었다.
작성자 A씨는 "마그네슘 먹고 잤는데 깜짝 놀랐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자기 전에 마그네슘을 3알 섭취했다"며 "잠자리에 들었는데 아침 알람 소리에 놀라 깼다"고 했다.
이어 "아침에 일어났을 때 이렇게 개운했던 게 언제인지도 기억나지 않을 만큼 오래전인데 너무 개운했다"며 "7시간 자도 아침이면 나른하고 피로했는데 너무 개운해서 충격받을 정도였다. 잘 자고 일어나니 컨디션이 정말 좋다"고 했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마그네슘은 신경계를 진정시키고 긴장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는 신경 전달 물질인 가바(GABA)의 생성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줘 불안감을 줄이고 숙면을 유도하는 데 기여한다"며 "마그네슘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고, 멜라토닌과 같은 수면 호르몬의 생성을 강화해 숙면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마그네슘이 풍부한 식품에는 녹색 잎채소, 견과류, 씨앗, 통곡물이 있는데 이를 포함한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마그네슘 섭취를 늘리면 숙면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멜라토닌에는 다양한 성분이 있기 때문에 수면의 질을 높이려면 진정 효과가 탁월해 수면 장애를 개선하는 성분으로 선택하는 게 좋다.
'글리시네이트 마그네슘'은 아미노산과 결합해 위장 장애가 거의 없고 흡수율이 높아 수면 장애에 좋다.
'트레오네이트 마그네슘'은 뇌 장벽을 통과하는 유일한 마그네슘으로, 스트레스로 인한 뇌의 피로를 풀어주는 데 효과적이다.
반면 '산화 마그네슘'은 함량은 높지만 흡수율이 낮고 변을 묽게 할 수 있어 장이 예민한 사람은 피하는 게 좋다.
그렇다면 마그네슘은 언제 먹는 게 가장 효과적일까. 몸이 이완되는 시간을 고려하면 취침 1시간 전이 적당하다.
함께 먹으면 좋은 짝꿍은 비타민 B6다. 마그네슘이 세포 안으로 쏙쏙 들어가는 것을 도와준다.
단 신장 기능이 저하된 사람은 마그네슘 배출이 어려워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