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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차 유럽 휩쓴다더니…'최대 시장' 독일선 20위권 밖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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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내 1분기 자동차 판매

중국차, 20위권 밖으로 밀려

반면 현대차 9위로 약진

기사와 무관한 사진 /사진=AFP

전기차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중국 완성차 브랜드들이 '자동차의 본고장' 독일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2일 독일연방자동차청(KBA)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인 독일에서 중국 브랜드들은 판매량 20위 권에 단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비야디(BYD)가 9120대를 팔아 가장 높은 21위를 기록했고 모리스개러지(MG)가 25위 립모터가 27위, 샤오펑이 35위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한국의 현대차는 2만3706대를 판매해 아시아 브랜드 중 가장 높은 9위에 올랐다. 일본 도요타와 기아는 각각 11위와 13위를 차지했다.

독일은 폭스바겐과 스코다를 비롯해 벤츠와 BMW가 시장을 주도하는 연평균 280만대 규모의 거대 시장이다. 중국 업체들이 다른 유럽연합 지역에서는 20위 권에 진입한 점을 고려하면 유독 독일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낮은 브랜드 인지도 또한 중국차의 발목을 잡고 있다. 독일 시장조사업체 시비(Civey)와 자동차 매체 아우토모빌보헤(Automobilwoche)가 독일 소비자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동차 브랜드 인지도 조사에서 MG는 26%를 기록했고 립모터와 링크앤코는 각각 11%에 머물렀다. 선란과 오모다 앤 재쿠 같은 브랜드는 인지도가 1%에 그쳤다. 다만 올해 유럽축구선수권대회 공식 스폰서인 BYD만 유일하게 인지도 64%를 기록하며 체면을 차렸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브랜드의 부진 원인으로 현지 맞춤형 전략의 부재를 꼽는다. 차량 가격을 중국 내수 시장보다 현격히 높게 책정해 가장 큰 무기인 가격 경쟁력을 스스로 잃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를 내세운 소셜미디어 기반 마케팅에만 집중하면서 정작 중요한 딜러 네트워크 확보와 고객 시승 기회 제공 등 오프라인 접점 확대에는 소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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