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앞둔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무대가 설치돼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가 서울 광화문에서 오는 21일 대규모 컴백 공연을 여는 가운데 외신들도 관련 소식을 비중있게 다루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AFP통신은 19일 서울발 기사에서 “BTS 팬들이 시위와 역사의 현장인 광화문 광장에서 BTS의 화려한 컴백을 환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BTS의 새 앨범 제목인 ‘아리랑’을 소개하며 “아리랑은 전쟁과 분단, 이주의 역사 속에서 그리움과 이별의 정서를 담아낸 전통 민요”라면서 “한국에서는 비공식적인 국가(國歌)처럼 여겨지기도 하는 곡”이라고 분석했다.
AP통신 역시 이날 현장 기사에서 “BTS가 서울의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 중 하나이자 정치·문화의 대표적 중심지인 광화문 광장에서 오랫동안 기다려온 컴백 공연을 연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서울의 심장부에 위치한 광화문 광장은 한국의 역사적 위인인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있는 곳이자, 2024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당시 시위대가 집결했던 역사적 장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로 생중계될 이번 공연은, 한국에서 세계 무대로 확장해 나간 그룹으로서 BTS의 정체성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이브 제공]
다만 이번 공연에 최대 26만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교통 불편과 BTS에 대한 ‘특별대우’를 비판하는 인근 거주 일부 시민들의 목소리도 AP통신은 담았다.
영국 일간 가디언 역시 ‘서울시, BTS 콘서트에 테러 경보 발령’이라는 제목의 현장 기사에서 “당국이 수도 일부 지역에 대한 테러 경보 단계를 격상했으며, 특수부대가 행사장 주변에 사전 배치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AP통신에 “BTS는 국민적 그룹이고, 대중을 위해 무료로 공개 공연을 개최하려 한다”며 “정부가 이를 지원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