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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황당한 행동, 다 이유가 있다 [북적book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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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이 공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유럽 정상들 간 비공개 대화 사진 [백악관 소셜미디어]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혼자 책상 앞 브라운 의자에 기대앉은 남성이 인상을 쓰며 얘기한다. 책상 앞에 둥그렇게 둘러앉은 사람들은 그의 말을 경청하거나 노트에 받아 적는다. 흡사 선생님이 문제 학생들을 불러 모아 혼내고 있는 장면 같지만, 사실 러우 전쟁 휴전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유럽 정상의 다자회담 모습이다. 메르켈 독일 전 총리는 그에 대해 “방안에 사람이 많을수록 승자가 되려는 욕구를 더 강하게 드러냈다”며 “모든 만남이 경쟁이었다”고 평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의 부적절한 수사나 행동은 전 세계적인 지탄을 받아왔지만, 사실 미국이라는 ‘초강대국’을 장악한 권력자라면 그렇게 될 수도 있겠다. 독일 심리학자 카르스텐 C. 셰르물리는 신간 ‘권력중독’에서 권력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의 연구 및 실험 등을 메타분석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비상식적인 행동들은 그가 가진 권력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봤다.

저자에 따르면, 권력은 단순한 지위나 영향력이 아니라 인간의 뇌를 자극하는 ‘하나의 경험’이다. 권력을 쥐는 순간 테스토스테론이 분비되며 강함 쾌감을 형성한다. 이 감각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반복을 요구하는 경험으로 각인되면서 일종의 중독 물질처럼 작용한다. 따라서 권력을 잃었을 때는 금단에 가까운 고통을 경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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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트럼프 대통령, 샘 올트면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분식회계로 파산한 에너지 기업 엔론의 제프리 스킬링 CEO 등 사례를 통해 권력이 우리를 어떻게 바꾸는지 보여준다. 권력자는 누구의 지휘나 통제를 받지 않기에 상대적으로 자신의 내적 욕망과 가치관에 따라 살아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권력이 없는 사람보다 더 만족스러운 삶을 영위한다. 무거운 책임감에 짓눌려 외롭고 불행한 삶을 살았던 ‘대부’의 마이클 콜레오네 같은 권력자는 현실에 없는 셈이다.

또 기분을 맞춰야 할 상사가 없고, 조직 차원의 결정을 내려야 하다 보니 공감 능력이 적고 타인을 단순화해 판단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래야 인력 감축이나 조직 개편 등의 결정을 내릴 때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할 수 있어서다. 또 자신의 목표 달성을 위해 무슨 일이든 하도록 사람들을 몰아붙이고, 회의할 때는 대화 흐름을 주도하면서 누구보다 말을 많이 한다. 즉 권력자가 되면 인지 구조 자체가 바뀐다는 것이다. ‘성격이 나쁘고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리더가 되는 것이 아니라 리더가 되면 그런 식으로 인지 구조가 달라지는 셈이다.

저자는 단순히 권력을 비판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권력을 없앨 수 없다면 잘 활용해야 한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저자는 ‘임파워먼트’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권력이 타인을 억압하는 수단이 아닌, 사람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힘이 될 수 있도록 개인적 차원과 조직적 차원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권력자는 자신이 권력으로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조직은 권력 분산을, 사회는 권력 통제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실질적인 방향을 말한다.

권력중독/카르스텐 C. 셰르물리 지음·곽지원 옮김/미래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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