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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연극 외길 배우 이남희 별세…향년 6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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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우어파우스트’ 등 출연

고 이남희 배우.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린 연극 ‘욘, John’ 프레스콜에서 배우 이남희가 열연을 펼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40년 넘게 연극 무대를 지켜온 베테랑 배우 이남희가 향년 64세에 별세했다.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이날 오후 5시께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1962년생인 이남희는 1983년 연극 ‘안티고네’로 데뷔한 뒤, ‘남자충동’, ‘오셀로’, ‘우어파우스트’, ‘세일즈맨의 죽음’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무대 예술의 길을 걸어왔다.

특히 2024년 서울시극단 연극 ‘욘’에서는 주인공 욘 가브리엘 보르크만 역을 맡아, 특유의 선 굵고 깊이 있는 연기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고인의 연기력은 수상 이력으로도 증명됐다. 1998년 한국연극협회 연기상을 시작으로 2011년 대한민국 연극대상 남자연기상, 2012년 동아연극상 연기상 등을 휩쓸며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인정받았다.

고인은 영화 ‘검은 사제들’,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했다. 최근까지도 연극 무대 출연을 준비하는 등 무대를 향한 열정을 잃지 않았다고 유족은 전했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5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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