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라이프

래퍼 창모 "베토벤 기운 받아 쓴 신곡, 세종문화회관서 초연"

¬ìФ´ë지

'세종 콘서트 시리즈' 첫 번째 주인공

어릴 적 피아니스트 꿈꿨던 무대 올라

베토벤 '황제' 직접 연주도 "열심히 연습"

세종 대극장 첫 힙합 단독 콘서트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오스트리아 빈에서 만든 신곡을 세종문화회관에서 초연합니다.”

래퍼 창모(가운데)가 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26 세종 콘서트 시리즈 I '창모 : 더 엠퍼러' 공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오른쪽은 이광일 음악감독. 공연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오는 5월 9일과 10일에 열린다. (사진=연합뉴스)

래퍼 창모(구창모·32)가 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라운지 서클홀에서 진행한 ‘세종 콘서트시리즈Ⅰ 창모:더 엠퍼러’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공연을 준비하며 베토벤과 모차르트의 기운을 받으려 유럽까지 다녀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세종 콘서트시리즈Ⅰ 창모:더 엠퍼러’가 오는 5월 9~1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세종문화회관이 대중적인 아티스트와 함께 예술의 경계를 확장하고 관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무대다.

이날 창모는 본격적인 소감을 밝히기 전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을 ‘샤라웃’(힙합에서 사람이나 단체를 공개 언급하며 감사·존경·칭찬·응원을 전하는 표현)하며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창모는 “다섯 살 때부터 피아노를 쳤는데 어렸을 때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꿈을 꾸기도 했다”며 “힙합 아티스트가 되고 나서 세종문화회관에 올 줄은 몰랐는데 큰 기회를 주신 만큼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래퍼 창모. (사진=세종문화회관)

이번 공연에선 어릴 적 피아니스트를 꿈꿨던 창모의 서사가 펼쳐진다. 창모는 이번 공연을 위해 20년 만에 다시 피아노 앞에 앉아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의 일부를 연주할 예정이다. 창모는 “베토벤 ‘선배님’의 ‘황제’를 열심히 연습 중인데 피아노에서 손을 뗀 지 오래 돼 한 악장보다는 짧게 연주할 것”이라며 “모든 곡을 칠 순 없지만 맛보기라도 보여드리려고 노력 중”이라고 했다.

통상 랩 공연은 소극장이나 클럽 중심의 밀도 높은 무대에서 이뤄진다. 이번 공연은 우리나라 대표 클래식 공연장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랩을 이루는 벌스와 훅이 퍼지는 파격적인 무대가 될 전망이다.

공연은 총 4개 장으로 구성된다. 1장 ‘더 드림’에선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가 서막을 연다. 2장 ‘더 보이스’에선 창모의 대표곡들을 라이브 오케스트라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3장은 앞선 두 장의 흐름을 결합하고, 마지막 ‘피날레’는 비트와 랩, 반복과 변주가 이뤄지며 공연을 마무리한다.

이번 공연에서 창모는 신곡을 최초 공개한다. 서울시합창단이 참여해 웅장한 사운드를 구현할 계획이다. 창모는 “여태껏 유럽에 한 번도 안 가봤는데, 이번 공연을 결정한 뒤 1월에 유럽을 다녀왔다”며 “베토벤 묘지에 가서 설날 인사를 드리고 음악을 만들었다. 공연장에 어울릴 만한 콘셉트로 정했다”고 언급했다.

래퍼 창모. (사진=세종문화회관)

이번 공연은 K팝과 오케스트라를 편곡하는 작업을 해온 이광일 음악감독이 함께한다. 국내 최초 협동조합 오케스트라로 알려진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이광일 음악감독은 “각 곡을 나열하기보다 서사적으로 묶여 흘러갔으면 좋겠다는 방향을 잡고 오페라처럼 곡이 엮여 하나의 덩어리로 작용하게 만들었다”며 “힙합과 클래식이라는 장르의 만남을 보여주는 무대이면서 만남을 구조적으로 통합하려는 시도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대표 공연장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서 힙합 공연을 선보이는 것에 대해 안호상 사장은 “걱정이 없는 건 아닌데, 어떤 예술이든 비판과 비난 속에서 출발하는 것이고 충분히 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며 “음악을 들어봤는데, 너무 아름다운 음악에 거친 숨소리와 적나라한 가사가 더해져 참 재밌었다”고 말했다.

창모는 “공연을 수락하고 3개월째 엄청난 부담감과 살고 있는데 관객의 시간과 돈이 아깝지 않게 하겠다는 목표로 준비 중”이라며 “저를 모르는 분들도 공연이 끝나고 저에 대해 검색 한 번 할 수 있게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¹ì‹ 2026´ëª…궁금˜ì‹ ê°€

지ê¸ë°”로 AI가 분석˜ëŠ” 가•교¬ì£¼ 리포¸ë 받아보세

´ëª… œë‚˜ë¦¬ì˜¤ •인˜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