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시작…38개 작은미술관 조성
누적 관람객 57만명 넘어서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공공의 유휴공간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바꾸는 ‘작은미술관 조성 및 운영 지원 사업’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는 지난 5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사업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작은미술관 조성 및 운영 지원 사업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정병국(왼쪽 첫번째) 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아르코).
‘작은미술관’ 사업은 미술관이 부족한 지역의 공공 유휴공간을 전시와 문화 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주민들의 예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2015년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전국 34개 시·군에 총 38개의 작은미술관이 조성됐다.
그동안 2907명의 예술인이 참여해 1291회의 전시가 열렸으며, 누적 관람객은 57만 명을 넘어섰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업 운영 우수 사례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단체 부문 대상은 민방위 대피소를 문화공간으로 재생한 경기 김포 ‘작은미술관 보구곶’이 차지했다. 접경지역이라는 특성을 살려 인근 군부대와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온 점이 높게 평가됐다.
지역자원 가치확산상은 경남 사천의 작은미술관이 수상했다. 삼천포대교공원 인근에 조성된 이 공간은 지역 관광 자원과 연계한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지역협력 거버넌스 우수상은 옛 여인숙 건물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인천 배다리 ‘잇다스페이스’ 작은미술관이 받았으며, 정미소를 개조해 운영 중인 나주 작은미술관은 운영 지속성 우수상에 선정됐다.
개인 부문에서는 안계 작은미술관 김현주 관장과 나주 작은미술관 이명규 이사장이 운영 공로상을, 삼척 작은미술관 AND의 김신애 기획자가 우수기획자상을 각각 수상했다.
정병국 아르코 위원장은 “지난 10년 동안 예술가와 기획자, 지역 주민의 노력으로 버려진 공간이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문화 거점으로 바뀌었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생활 가까이에서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인천 배다리 잇다스페이스 작은미술관 전시 전경(사진=아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