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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하 작가, 노르웨이 '국제 입센상' 아시아인 최초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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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정부 제정 '연극계 노벨상'

역대 최연소 수상자…"연극 새 지평 제시"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연극 창작자·작곡가·비디오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구자하(42) 작가가 ‘연극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노르웨이 ‘국제 입센상’을 아시아인 최초이자 역대 최연소로 수상했다고 주한노르웨이대사관이 20일 밝혔다.

구자하 작가. (사진=주한노르웨이대사관)

‘국제 입센상’은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연극상 중 하나로 2007년 노르웨이 정부에 의해 제정됐다. 2년마다 특정한 자격 요건이나 제한 없이 연극 예술 영역에서 새로운 예술적 차원을 제시한 개인, 기관, 단체에 수여된다.

심사위원단은 구 작가의 작업에 대해 “혁신적이고 인간적인 연극”이라고 평가하며 “유머와 시, 그리고 기술적 상상력을 통해 정체성, 소속, 식민 역사 이후의 삶에 대한 성찰을 열어주는 그의 작업이 연극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한다”고 수상자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구 작가는 연극, 음악, 영상, 기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예술가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으로 서울과 암스테르담에서 공부했으며, 2011년부터 벨기에 겐트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유럽 및 아시아 주요 공연예술축제 등을 통해 국제적으로 폭넓게 소개돼 왔다.

구 작가는 “이 상은 제 작업뿐 아니라 전통적인 연극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형식을 탐구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작품을 만드는 모든 예술가를 향한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 작가는 이번 수상으로 상금 250만 노르웨이 크로네(약 3억 9000만원)를 받는다. 시상식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9월 26일 노르웨이 오슬로 국립극장에서 열린다. 다음날에는 같은 무대에서 대표작 ‘쿠쿠’가 공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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