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통영국제음악제 4월 5일까지
'깊이를 마주하다' 주제…26회 공식 공연
조지 벤저민 경 등 상주 음악가 기대 모아
국내 및 아시아 초연곡 다수 감상할 수 있어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올해 통영국제음악제가 27일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이날부터 4월 5일까지 세계 각국에서 온 음악가들이 경남 통영국제음악당에서 10일간 향연을 펼친다.
올해 주제는 ‘깊이를 마주하다’(Face the Depth)다. 총 26회의 공식 공연이 이뤄질 예정이다.
가장 주목 받는 조성진의 공연은 두 차례 펼쳐진다. 먼저 27일 오후 7시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의 개막공연이 예정돼 있다.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의 개막공연은 데이비드 로버트슨이 지휘하며, 윤이상 ‘예악’(1966)·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을 연주한다. 조성진이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제2번 F단조’를 협연한다.
조성진의 리사이틀(독주회)는 30일 오후 7시 열린다. 바흐 ‘파르티타 제1번 B♭장조’, 쇤베르크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슈만 ‘빈 사육제의 어릿광대’, 쇼팽 ‘열네 개의 왈츠’를 들려줄 예정이다.
조성진 (사진=통영국제음악재단)
2026 통영국제음악제 상주 음악가의 활약도 주목할 만하다. 영국의 현대음악 거장 조지 벤저민 경이 상주 작곡가로 선정돼 그의 주요 작품 5곡을 감상할 수 있다.
상주 연주자 중 한 명인 바이올리니스트 아우구스틴 하델리히는 리사이틀(독주회)과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의 두 차례 협연을 가진다. 한국의 젊은 연주자 비올리스트 박하양, 첼리스트 최하영과 ‘하델리히와 친구들’이란 프로젝트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카운터테너 야쿠프 유제프 오를린스키 역시 일 자르디노 아르모니코와 협연 및 리사이틀 연주를 통해 바로크, 고전 오페라 아리아와 폴란드 가곡을 선보인다.
특히 4월 3일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 II’ 공연은 두 상주 연주자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공연이다.
이번 음악제에서는 다양한 연주자들을 통해 국내·아시아 초연 현대곡을 다수 만나볼 수 있다.
오는 29일 ‘앙상블 모데른 II’에선 통영국제음악제 예술감독이자 세계적인 작곡가 진은숙의 ‘그라피티’가 한국 초연된다.
통영국제음악재단에서 위촉해 세계 초연되는 한국의 젊은 작곡가 조윤제의 ‘Toward - 향(向)’도 기대를모은다.
축제의 막은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닫는다. 조지 벤저민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이 아시아 초연된다. 이 곡은 상주 작곡가 조지 벤저민 경이 40년 동안 우정을 나눈 작곡가이자 지휘자 올리버 너센(1952~2018)을 기리며 만든 곡으로 관객에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이어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브람스 ‘교향곡 제4번 E단조’ 등이 연주된다.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사진=통영국제음악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