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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창사 이래 1Q 최다판매 경신…전기차·유럽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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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글로벌 총 28만여대 판매, 전년 대비 2.7% 증가

올해 1~3월 총 78만여대 판매, 역대 최다 1분기 실적

중동 리스크로 일부 감소했지만 친환경차 견조한 수요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기아가 올해 3월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 시장과 유럽 판매 호조가 전체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판매 기록도 새로 썼다.

기아는 2026년 3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5만6404대, 해외 22만8978대, 특수 472대 등 총 28만5854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수치로, 국내는 12.8% 늘었고 해외도 0.4% 증가했다.

기아 양재 본사. (사진=기아)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4만8885대로 글로벌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으며, 셀토스(3만1761대)와 쏘렌토(2만1285대)가 뒤를 이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시장에서는 쏘렌토가 1만870대로 가장 많이 팔리며 판매를 이끌었다. 승용 모델은 레이 4238대, K5 3067대, K8 2252대 등 총 1만2905대가 판매됐고, RV는 스포티지 5540대, 카니발 5407대, 셀토스 4983대 등을 포함해 총 3만7396대를 기록했다. 상용 부문에서는 PV5 3093대, 봉고Ⅲ 2873대 등 총 6103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22만8978대를 판매하며 소폭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 5만8750대를 판매해 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23년 6월 5만8444대였다. 해외에서도 스포티지가 4만3345대로 최다 판매를 기록했으며, 셀토스(2만6778대), K4(1만9489대) 등이 뒤를 이었다.

친환경차 판매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3월 한 달간 전기차는 1만6187대가 판매됐으며, 1분기 누적 판매는 3만4303대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EV3(8674대), PV5(8086대), EV5(6884대) 등이 판매를 이끌었다.

이 같은 흐름에 힘입어 기아는 올해 1~3월 글로벌 시장에서 총 77만9169대를 판매하며 1962년 자동차 판매 이후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종전 최대였던 2025년 1분기(77만2648대)보다 0.8% 증가한 수준이다.

기아 관계자는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로 일부 판매 감소가 있었지만, 다른 지역에서 친환경차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SUV를 중심으로 글로벌 판매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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