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6 GT·아이오닉 5 N 이어 ‘트리플 크라운’ 달성
E-GMP 기반 전동화 성능…WRC·롤링랩 데이터 집약
609마력·740Nm 발휘…일상·트랙 모두 잡은 주행 성능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전기 세단 아이오닉 6 N이 ‘2026 월드카 어워즈’에서 고성능차 부문 최고상을 수상했다.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가 주도해온 고성능차 시장에 현대차그룹이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다.
(사진=현대자동차)
3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2023년 기아 EV6 GT로 해당 부문 첫 수상을 기록한 데 이어, 2024년 아이오닉 5 N, 올해 아이오닉 6 N까지 수상에 성공했다.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히는 월드 카 어워즈의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 부문은 그동안 포르쉐, 아우디, 맥라렌, BMW 등 프리미엄 브랜드가 주도해온 영역이다.
내연기관 기반의 기술력과 브랜드 헤리티지가 핵심 경쟁력이었던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기술을 앞세워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이 같은 성과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첨단 전동화 기술과 모터스포츠 경험, ‘롤링랩’에서 축적한 주행 데이터가 결합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은 11년간 축적한 WRC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이오닉 5 N의 PE 시스템을 적용한 롤링랩 RN24를 통해 고성능 전동화 기술을 고도화했으며, 이를 일상 주행에서도 활용 가능한 수준으로 정교하게 다듬어 양산차에 적용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된 아이오닉 6 N은 전·후륜 모터를 통해 합산 최고 출력 609마력, 최대 토크 74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차세대 서스펜션 지오메트리와 스트로크 감응형 전자제어 서스펜션(ECS) 댐퍼, 전륜 ‘하이드로 G부싱’, 후륜 ‘듀얼 레이어 부싱’을 적용해 일상 주행의 승차감과 고성능 주행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또한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 △N 트랙 매니저 △N 레이스 캠 등 고성능 전동화 사양을 대거 적용해 주행 감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심사위원인 즈보니미르 유르치치는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서 빠른 차는 많지만 운전의 재미와 정밀함, 진정한 주행 감각을 동시에 갖춘 모델은 드물다”며 “아이오닉 6 N은 가장 비싼 모델은 아니지만 까다로운 도로에서도 정통 스포츠카처럼 움직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아이오닉 6 N은 지난해 7월 영국 ‘2025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힐클라임 코스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이후 올해 1월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왓 카의 ‘2026 왓 카 어워즈’에서 ‘최고의 고성능 전기차’로 선정됐으며, 최근에는 ‘2026 탑기어 전기차 어워즈’에서 ‘운전자를 위한 최고의 차’로 선정되며 상품성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