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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서 후배들 만난 신구·박근형 "한국 연극의 희망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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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코 '2026 연극내일 프로젝트'

기부금으로 후배 연극배우 육성 지원

30명 선발, 24~26일 창작극 선보여

"일회성 그치지 않고 계속 이어져야"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빛이 없어서 헤맸던 우리보다 빛이 보이는 것 같아 희망적이고 감사한 마음이다.”

배우 박근형(왼쪽부터), 신구, 조달환이 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열린 '2026 연극내일 프로젝트' 연습 현장 공개에서 후배 배우들의 연습을 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에서 30여 명의 배우 후배들의 연극 연습을 지켜본 배우 박근형(86)은 “이 일(연극배우)을 하기 위해선 생활이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이 길에 들어선 걸 환영한다”고 말하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함께 후배들의 열정을 확인한 현역 최고령 배우인 신구(90)의 표정 또한 뭉클함으로 가득했다. 신구는 “60년 전 처음 연극을 했을 때로 돌아간 기분”이라며 “젊은 연극인들이 우리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연극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이 고맙고, 이러한 활동이 계속 이어지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가 신구와 박근형의 기부로 조성된 ‘연극내일기금’을 바탕으로 추진하고 있는 ‘2026 연극내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연극내일 프로젝트’는 청년 연극배우들이 훈련부터 창작, 공연 제작까지 전 과정을 경험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올해 공개 모집과 오디션을 통해 1000명의 지원자 중 30인의 청년 배우를 선발했다. 이들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꿈밭극장에서 창작극 ‘탠덤: Tandem’, ‘여왕의 탄생’, ‘피르다우스’를 무대에 올린다.

배우 신구(왼쪽), 박근형이 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열린 '2026 연극내일 프로젝트' 연습 현장 공개에 참석했다.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신구, 박근형은 이날 후배 배우들의 연습이 배우로서 큰 자극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박근형은 “연극에선 움직임이 중요하다. 사람을 표현하는 것이 곧 연극”이라며 “우리 때는 그 움직임을 가르쳐주는 이가 없었다. 오늘 후배들의 연기를 보니 저런 움직임을 가져야 사람 마음에 와 닿는 것이 있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신구는 “연극은 우리의 이야기이며 사람이 만드는 일”이라며 “무엇보다 표현이 정직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연기는 허사가 된다. 이런 생각으로 후배들이 좋은 작품을 계속해서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극내일기금’은 지난해 3월 13일 신구, 박근형이 출연했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의 기부공연을 통해 조성됐다. 당시 두 배우가 원 캐스트로 출연한 ‘고도를 기다리며’가 전회차 전석 매진으로 관객의 사랑을 받자 이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두 배우의 제안으로 기부공연이 성사됐다.

배우 박근형,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신구가 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열린 '2026 연극내일 프로젝트' 연습 현장 공개에서 후배 배우들가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신구, 박근형은 이번 프로젝트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근형은 “우리 때는 연극에 대해 가르쳐주는 사람도, 책도 없었다. 무작정 무대에서 먼저 경험을 해야 했다”며 “‘연극내일기금’의 첫 번째 열매가 이제 맺게 된 만큼 앞으로도 이 프로젝트가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박근형은 7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이는 연극 ‘베니스의 상인’에 신구와 함께 출연한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관객 여러분이 응원해준다면 이번에도 기부금 조성을 위한 공연을 하고자 한다”며 “연극을 위해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져주고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병국 아르코 위원장은 “이번 ‘연극내일 프로젝트’ 공연이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을 기록했다. 두 세대에 걸쳐 만나게 된 연극계 선후배들이 어떤 끈으로 연결돼 있는지를 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두 선생님이 뿌린 씨앗이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다. ‘연극내일기금’ 모금과 후원을 이어가며 이 프로젝트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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