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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인상분, 여행사가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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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투어, ‘유류 보상제’ 전격 도입

5월 유류할증료 33단계 적용 앞두고

소비자 여행비 부담 선제 차단 나서

예약 후 인상분 마일리지로 100% 환급

‘가격 저항선’ 무너뜨리기 총력

[이데일리 강경록 여행전문기자] 고유가와 고환율이라는 이중고가 해외여행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여행사가 항공료 인상분을 직접 보전해 주는 파격적인 마케팅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단순한 가격 할인을 넘어 예약 이후 발생하는 추가 비용에 대한 불확실성을 여행사가 직접 떠안음으로써 소비자들의 심리적 가격 저항선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모두투어는 오는 5월 유류할증료 인상이 예고됨에 따라 고객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유류 보상제’ 기획전을 4월 한 달간 한정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최근 가파르게 치솟는 유가 여파로 인해 여행객들이 체감하는 항공 운임 부담이 한계치에 다다랐다는 분석에서 출발했다.

실제로 내달 유류할증료는 33단계가 적용될 예정으로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소비자들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이에 모두투어는 4월 중 예약을 확정한 고객을 대상으로 발권 시점의 유류할증료 인상분 전액을 투어마일리지로 되돌려주기로 했다. 예약 시점과 실제 항공권 발권 시점 사이의 시차로 인해 발생하는 추가 비용을 여행사가 100% 책임지는 구조다.

이번 보상제는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 근거리 노선 전용 상품 예약자 선착순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소비자가 번거로운 신청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출발 익월에 인상분이 자동으로 적립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편의성을 높였다. 지급된 마일리지는 5년 동안 사용할 수 있어 재방문 고객을 확보하는 이른바 ‘록인(Lock-in)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을 여행업계가 직면한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고육지책이자 정면 돌파 전략으로 보고 있다. 엔저 현상 등으로 해외여행 수요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유류할증료와 환율 변동성으로 인해 최종 결제 단계에서 망설이는 고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장거리 노선에 비해 가격 민감도가 높은 근거리 노선 고객들에게 ‘추가 비용 제로’라는 확실한 메리트를 제공해 실질적인 예약 전환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이다.

일본 북해도 비에이 ‘청의 호수’(사진=모두투어)

특히 최근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중국 노선과 견조한 수요를 보이는 일본 노선을 중심으로 상품을 구성한 점도 눈에 띈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4월 중국과 일본 지역 예약률은 전년 대비 각각 16%, 2% 증가하며 시장의 실효성을 입증하고 있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부산, 대구, 청주 등 지방 공항 출발 상품까지 보상 범위를 넓힌 것은 지역 관광 수요까지 꼼꼼히 흡수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정희용 모두투어 마케팅사업부 부서장은 “유류할증료 인상은 여행 계획을 세우는 고객들에게 가장 큰 심리적 장애물 중 하나”라며 “고객이 시장 환경 변화에 구애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여행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혜택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번 ‘유류 보상제’ 도입은 고물가 시대에 여행사가 성을 일부 양보하더라도 시장 점유율을 지켜내겠다는 선제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항공 비용의 가변성을 통제 가능한 범위로 끌어들인 이번 전략이 위축된 소비 심리를 다시 깨울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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