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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남양주 봉선사 동종' 국보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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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 상감쌍룡국화문 반·유효걸 초상 및 궤 보물 지정

기존 보물 '윤증 초상 일괄'에는 2점 추가 지정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국가유산청은 조선 전기 대형 동종 ‘남양주 봉선사 동종’을 국보로 지정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와 함께 고려시대 상감 청자 ‘청자 상감쌍룡국화문 반’과 조선시대 초상화 ‘유효걸 초상 및 궤’를 보물로 지정했다. 기존 보물 ‘윤증 초상 일괄’에는 초상 1점과 영당기적 1점을 추가 지정한다.

1963년 보물로 지정됐다가 이번에 국보로 승격된 ‘남양주 봉선사 동종’은 조선 8대 국왕 예종이 부왕의 명복을 빌고자 봉선사를 창건하며 제작한 동종이다. 중국 동종 양식을 부분적으로 수용하면서도 한국 동종의 문양 요소가 반영된 작품으로, 조선 전기 동종 양식의 완성작으로 평가된다. 조선 전기 왕실 발원 대형 동종 가운데 유일하게 제작 당시 봉안처인 봉선사 종각에 이운 없이 그대로 보존돼 있으며, 균열이나 구조적 결함이 거의 없는 양호한 상태다.

보물로 지정된 ‘청자 상감쌍룡국화문 반’은 13세기경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내외면에 상감과 음각 기법으로 다양한 문양이 표현됐으며, 내면 바닥에는 이례적으로 쌍룡문이 배치됐다. 크기와 기형, 쌍룡문이라는 특수한 문양 요소와 난이도 높은 역상감 기법 등으로 미루어 왕실이나 관련 관아에서 사용된 작품으로 판단된다.

천안박물관이 관리 중인 ‘유효걸 초상 및 궤’는 이괄의 난을 진압해 진무공신 2등에 책봉된 유효걸(1594~1627)의 초상화와 이를 보관한 궤다. 집안 후손들을 통해 전승된 내력이 분명하며, 보존 상태가 양호하고 진무공신화상 중 우수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기존 보물 ‘윤증 초상 일괄’에는 1885년작 이한철 이모본(원본을 보고 옮겨 그린 그림) 초상 1점과 기존 지정본보다 앞선 시기의 기록인 ‘영당기적’ 1점이 추가 지정된다. 윤증가에서는 최초로 윤증 초상화가 제작된 이래 일정 시기마다 당대 최고 수준의 화가를 초빙해 이모본을 지속적으로 제작했고, 그 제작 과정에 대한 내용을 ‘영당기적’에 정리했다. 이모본에는 각 화가들이 활약하던 시기의 화풍과 개성적인 수법이 가미돼 각 화가와 시기의 수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미술사적 가치가 높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적극행정의 자세로 협조해 체계적으로 보존·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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