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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배달 음식이 문제?… 임신 가능성 낮춘 뜻밖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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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에서 출산율 감소와 난임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만혼 풍조가 지목돼 왔다. 실제로 여성의 임신 가능성은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기 때문에, 결혼과 출산 시기가 늦어지는 것은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런데 나이 문제뿐 아니라 무엇을 먹느냐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마스터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초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여성일수록 임신 가능성이 낮은 경향과 연관됐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영양과 건강(Nutrition and Health)’ 온라인판

에 지난 19일(현지 시각) 게재됐다.

연구진은 미국 국가건강영양조사(NHANES)에 참여한 가임기 여성 2582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불임(1년 이상 임신 시도에도 임신하지 않는 상태) 을 경험한 여성과 그렇지 않은 여성 간에 식습관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불임을 보고한 그룹은 전체 식단 중 약 31%를 초가공식품으로 섭취했으며, 지중해식 식단 섭취 비중도 낮은 특징을 보였다. 지중해식 식단은 과일, 채소, 통곡물, 건강한 지방을 중심으로 하는 대표적인 건강 식단이다.

분석 결과 초가공식품 섭취 비중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과 비교해 임신 가능성이 68% 낮은 수준과 연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즈비(OR=0.32)를 의미하는 것으로 실제 임신 확률과는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이해를 돕기 위해 단순화하면 초가공식품을 적게 먹은 그룹에서 10명 중 5명이 임신했다면, 초가공식품을 많이 먹은 그룹은 10명 중 약 2명만 임신하는 경향을 보일 수 있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단순히 칼로리나 체중 문제가 아니라 가공 과정 자체가 생식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 책임자인 안티아 크리스토포루 맥마스터대 운동과학과(Department of Kinesiology) 조교수는 “초가공식품은 보통 칼로리나 비만 문제로만 논의되지만, 이번 결과는 그보다 더 복잡한 메커니즘이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영양소 섭취가 충분해 보이더라도, 초가공식품을 많이 먹으면 첨가물과 화학물질에 더 많이 노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특히 가공 과정에서 첨가되는 화학물질 노출 가능성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초가공식품에는 프탈레이트(phthalates), 비스페놀 A(BPA), 아크릴아마이드(acrylamide) 같은 물질이 포함될 수 있는데, 이는 포장재나 제조 과정에서 유입될 수 있으며 호르몬 교란(내분비 교란)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지중해식 식단은 임신 가능성과 긍정적인 연관을 보였지만, 비만 요인을 고려하면 그 효과가 사라졌다. 이는 지중해식 식단의 직접적인 영향이라기보다 체중과 대사 건강 개선을 통한 간접 효과일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연구진은 짚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인과 관계를 증명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규모의 연관성은 초가공식품 소비가 매우 흔한 현실을 고려할 때 공중보건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크리스토포루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식단이 임신 가능성과 관련된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초가공식품이 단순히 체중 증가나 대사질환을 넘어서 호르몬 경로에도 영향을 미친다면 훨씬 더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와 유사한 결과는 2025년 덴마크 코펜하겐대학교의 연구에서도 보고된 바 있다. 해당 연구에서 20~35세의 남성 참가자들은 초가공식품 섭취 3주 만에 생식 호르몬과 정자 건강 지표에서 뚜렷한 이상 징후를 보였다.

임신 가능성은 여성뿐 아니라 남성 요인의 영향도 함께 받는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초혼 연령은 남성 33.9세, 여성 31.6세로 나타났다. 여성의 첫아이 출산 연령은 33.1세로 같은 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만혼은 1인 가구 증가, 배달 음식·편의식 의존 증가, 초가공식품 소비 확대라는 특징을 보인다. 따라서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가공식품과 포장·배달 음식 섭취를 줄이고, 자연에서 생산된 식품으로 직접 조리해 먹는 식습관을 들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관련 논문 주소:

https://dx.doi.org/10.1177/0260106026143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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