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전기차 수요층 대거 흡수한다는 공격적인 정책
소프트웨어 중심 설계와 사륜구동 기반 고성능 동력계 탑재해 주행 성능 극대화
106kWh 대용량 배터리 장착으로 1회 충전 시 최장 625km 주행
백 년의 안전 철학 집약해 충돌 사고 없는 이동 수단 구현한다는 방침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4일 브랜드의 미래 지향점을 담은 대형 전기차 EX90의 사전 예약을 개시하며 국내 전동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고 밝혔다. 이번 신차는 볼보가 장기간 축적한 보호 기술과 지능형 장치를 결합한 결과물로, 차량 설계 단계부터 사고 발생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목표를 투영했다. 해당 모델은 앞서 해외 주요 시상식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디자인과 기술력 면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공격적인 가격 정책이다. 볼보코리아는 대형 전기차의 높은 가격대에 부담을 느끼는 수요층을 고려해 본사와 긴밀한 조율을 거쳤다고 한다. 그 결과 기존 상위 차급인 XC9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비교해 약 1000만 원가량 낮은 시작가를 설정했다.
이는 글로벌 시장 상황을 고려한 전략적 판단으로, 프리미엄 전기 SUV의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국내 출시 가격은 1억 초반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영국 등 선 출시된 국가에서는 약 1억2000만~1억3000만 원 가격대에 판매 중이다.
성능 면에서는 106kWh 용량의 고성능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와 전후륜 구동 장치를 맞물렸다. 국내 시장에는 일반 트윈 모터와 주행 능력을 한층 강화한 퍼포먼스 모델 등 두 가지 선택지를 제공한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국제 기준(WLTP)으로 600km를 상회해 장거리 주행 시의 편의성을 높였다.
내부 설계는 소프트웨어가 차량의 핵심 기능을 제어하는 지능형 구조를 채택했다. 이를 통해 주행 보조 시스템의 정밀도를 높이고 무선 업데이트를 통한 지속적인 기능 개선이 가능하다. 실내는 운전자의 집중을 돕는 인체공학적 배치와 환경을 고려한 소재를 활용해 북유럽 특유의 공간미를 구현했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신형 SUV가 전동화 시대에 걸맞은 안전과 기술, 디자인을 두루 갖춘 이동 수단이라며, 한국 시장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세 제원과 최종 가격은 정식 출시일인 내달 1일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