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강승구(왼쪽)와 종합격투기 선수 명현만이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던 중학생을 제지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매드브로’ 갈무리
종합격투기 선수 명현만이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던 중학생들을 훈계했다가 되레 경찰에 신고당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매드브로’는 명현만이 개그맨 강승구, 정보현과 함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일대를 찾아 쓰레기를 줍고, 청소년을 계도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이들은 횡단보도를 건너며 담배를 피우는 학생들을 발견했다. 강승구는 “너희 학생들인데, 걸어가면서 담배를 피우냐”고 한마디 했다. 이 학생은 중학교 2학년이었다.
명현만도 “어른들도 있고 아이들도 다니는데 길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멋이 없다”고 타일렀다.
그러자 학생은 담배를 바닥에 버렸고, 강승구는 “똑바로 주워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반성하기는커녕 “잘못한 건 알겠는데 왜 찍느냐”며 거칠게 반발했고, 욕설까지 내뱉었다. 급기야 이들은 경찰에 신고까지 했다.
● 경찰도 “비행 청소년 상대 마라”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해당 학생에 대해 “관내 비행 청소년”이라고 설명하며 “아예 상대하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강승구는 “어른으로서 지적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후 현장을 벗어난 강승구와 명현만은 “체격이 큰 사람이 한마디 했는데도 저렇게 덤비는데, 동네 어르신들이 훈계하면 얼마나 무시하겠느냐”며 “일반 사람들이 나섰다가 오히려 다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씁쓸해했다.
명현만은 키 190㎝, 시합 체중 117㎏ 수준이다.
누리꾼들은 “요즘은 어른들이 함부로 훈계하기도 어렵다”, “체격 큰 명현만 앞에서도 저러는 건 처벌을 크게 받지 않는다고 생각해서일 것”, “청소년 비행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