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MZ세대는 글로벌 트렌드와 달리 음식과 개인 취향을 여행지 결정의 핵심 요소로 꼽으며 일본을 압도적인 1위 목적지로 선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글로벌 MZ세대가 여행지를 결정할 때 ‘기상 조건’을 1순위로 고려하는 것과 달리, 한국 MZ세대는 ‘현지 음식’과 ‘개인 취향’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또 한 번 가본 곳을 반복해서 찾는 이들의 여행 방식은 일본을 압도적 인기 목적지로 만들다.
● 서유럽·호주보다 5배 높은 선호도…일본 ‘독보적 재방문 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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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글로벌 여행 플랫폼 클룩(Klook)에 따르면, 한국 MZ세대가 꼽은 ‘올해 꼭 가봐야 할 여행지’ 1위는 일본(31.7%)이었다. 이는 서유럽, 남유럽, 호주(각 6.2%) 등 전통적인 인기 노선보다 5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일본은 ‘추가로 방문하고 싶은 국가’ 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한국 여행객들 사이에서 반복적으로 소비되는 독보적인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배경에는 한국 MZ세대만의 뚜렷한 가치관이 있다. 전 세계 MZ세대가 여행지 결정 조건으로 ‘날씨와 기후(48.5%)’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반면, 한국 MZ세대는 ‘현지 음식(41.2%)’과 ‘개인적 취향 및 관심사(37.9%)’를 우선순위에 뒀다. 외부 환경인 기상 조건보다 ‘무엇을 먹고 어떤 경험을 할 것인가’라는 주관적 만족도가 재방문을 결정하는 핵심 지표가 된 것이다.
● 대도시 몰입하는 Z세대, 소도시로 넓히는 밀레니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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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별 일본 소비 방식도 구체적으로 나뉜다. Z세대는 △ 오사카(49.6%), △ 도쿄(47.4%), △ 후쿠오카(43.0%) 등 쇼핑과 미식 인프라가 집중된 대도시를 압도적으로 선호했다. 반면 밀레니얼 세대는 대도시를 거점 삼아 △ 교토(28.1%), △ 삿포로(25.3%), △ 오키나와(25.2%) 등 자연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소도시로 여행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업계는 일본 여행이 ‘특별한 이벤트’에서 ‘일상의 연장선’으로 변화한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단순 관광보다는 개인의 관심사를 충족하는 체험 위주의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소도시의 숨은 매력을 발굴하고 현지인처럼 머무는 밀착형 상품 비중을 대폭 확대하며 세분화된 수요에 대응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