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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뿐 아니라 ‘금수저’도 유전?…쌍둥이 연구의 불편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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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공부 머리’는 타고난다는 말이 있다. 적절한 유전적 조건을 물려받지 못하면, 아무리 노력해도 한계가 있다는 주장이다. 반면 ‘99%의 노력과 1%의 재능’을 믿는 사람도 있다. 노력으로 극복하지 못할 것이 없다는 상반된 주장이다.

현실은 이 두 주장 사이 어딘가에 존재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연구진이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개인 간 IQ(지능지수) 차이의 약 75%는 유전적 요인으로 설명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유전의 영향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IQ는 교육 수준·직업·소득 등으로 측정되는 사회경제적 지위와 관련이 있으며, 두 변수 간 상관관계의 상당 부분(69~98%)이 유전적 요인으로 설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과도하게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이번 연구는 IQ가 사회경제적 지위를 직접 결정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무엇보다 개인의 삶이 유전으로 결정된다는 ‘운명론적 시각’은 더더욱 아니다.

인지 능력과 사회적 성취에 공통적으로 작용하는 요인이 있으며, 그 중 일부가 유전적 요인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독일의 장기 추적 프로젝트인 ‘트윈라이프(TwinLife)’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이 연구는 쌍둥이를 오랜 기간 추적해 유전과 환경이 삶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참여자 약 880명 중 절반은 유전자가 거의 100% 동일한 일란성 쌍둥이, 나머지 절반은 약 50%를 공유하는 이란성 쌍둥이였다.

쌍둥이는 같은 가정에서 성장해 환경이 유사하기 때문에, 개인 간 차이가 유전 때문인지 환경 때문인지 비교적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IQ를 23세에 측정하고, 27세에는 교육 수준·직업·소득 등을 포함한 사회경제적 지위를 평가했다. 이 시기는 대부분이 취업과 경제적 자립 등 성인으로 자리 잡고 경력을 시작하는 시기라는 점에서 선택됐다.

이번 연구는 이른바 ‘금수저’ 개념에 대한 새로운 시각도 제시한다.

연구진은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다’는 말은 부와 성공이 부모의 재산에서 비롯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어느 정도는 사실이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금수저’는 단순한 경제적 자원뿐 아니라 교육과 소득으로 이어지는 부모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일 수 있으며, 이러한 과정에서 유전적 요인이 가정환경 형성에 간접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즉, 가정환경 역시 부모의 특성과 그 배경에 있는 유전적 요인이 함께 반영된 결과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러한 결과는 ‘그렇다면 노력은 의미 없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예를 들어 교육 기회 확대나 사회 이동성을 높이려는 정책은 이른바 ‘가성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사람은 서로 다른 유전적 소질을 타고나며, 이를 정책만으로 장기적으로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스웨덴 룬드대학교의 성격심리학자 페트리 카요니우스(Petri Kajonius) 교수는 “연구자의 역할은 현실을 최대한 정확히 설명하는 것”이라며 “사회를 바꾸고자 한다면 그 전제부터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카요니우스 교수는 이번 결과를 오히려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본다.

부모는 자녀의 성공을 지나치게 자신의 책임으로 돌릴 필요가 없고, 개인 역시 사회적 성공을 극대화하는 데 집착하기보다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분야에 집중하는 것이 더 현실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교육 프로그램이나 정책척 지원은 여전히 중요하다. 다만 이번연구는 장기적으로 개인의 사회경제적 성취를 외부 개입만으로 크게 바꾸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에는 몇 가지 한계도 있다.

연구진은 부모의 IQ와 사회경제적 지위를 충분히 통제하지 못했으며, 유전과 환경의 상호작용을 완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히 유전적 효과는 환경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연구에서 제시된 유전 영향(75%)은 일부 과대 추정됐을 가능성도 있다. 연구진은 그 차이가 최대 약 15%포인트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논문 주소:

https://dx.doi.org/10.1038/s41598-026-377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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